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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락폴로 Jan 23. 2020

한국지엠의 구세주,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시승기

한국지엠이 직접 개발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모두 진행하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본격 출시됐다.

기대 이상의 주행 성능과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중형급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각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첨단 편의사양 및 안정사양을 기본 적용해 2030 세대를 공략한 모델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이번 달 16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에서 신차 발표회를 가진 이후 가격 및 세부 제원이 정식적으로 공개되었다. 

트림은 LS, LT, 프리미어, 액티브, RS 등 5가지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력 트림은 액티브와 RS가 되지 않을까 싶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기본 트림과 함께 RS, 액티브 등 세 가지 차별화된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우선 RS는 랠리 스포츠의 앞 글자를 따서 레이싱카와 같은 날렵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액티브는 오프로드 차종에서 영감을 받아 전면에 X자 형상의 프로텍터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SUV 특유의 거칠며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차량 크기는 전장 4425mm, 전고 1660mm, 전폭 1810mm의 크기로 경쟁 차종인 기아자동차의 셀토스보다 크며 현대 투싼보다는 작은 크기를 지니고 있다.

출시 이전, 애매한 차량 크기로 인해 논란이 있었지만 한국지엠의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의 차종으로 분류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실내 공간은 여유 있게 공간을 확보해서 활용성을 극대화시켰다. 동승석 역시 다리를 뻗어 앉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으며, 2열 역시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이미 국내에서 출시하며 선보인 말리부를 통해 검증을 마친 1.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두 엔진 모두 GM에서 자체 개발한 차세대 엔진이다.





E-Turbo 엔진은 효율과 전동화 향상에 초점을 두고 개발했으며, 이미 검증을 마친 엔진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행 성능은 물론 배기가스 감소 및 연비효율 향상의 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으며,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서 라이트 사이징 콘셉트도 반영되어 있다.





GM은 내구성을 고려해서 엔진에 가해지고 있는 부담을 최소하 시키기 위한 기술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터보 차저 기술은 물론 부품 전동화, 전자화를 통해 엔진 부담을 최소화시켰다고 하며, 새로운 전자식의 워터펌프는 엔진에 부하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설계됐다고 한다.





트레일블레이저 엔진의 가장 큰 장점은 제3종 저공해차 인증이 아닐까 싶다.

저공해차 인증을 받게 되면 서울 기준으로 공영주차장 50% 할인은 물론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 할인, 인천공항 할인 등 다양한 금전적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시승을 했던 차량은 1.35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있었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의 준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코스는 고속도로 위주로 달렸기에 가속을 할 수 있는 구간이 꽤 많았다. 이에 따라 트레일블레이저의 힘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으나, 100km 이상 주행 시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이 실내로 살짝 들렸다.

차급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주행 중, 전방을 주시하면서 각종 주행정보를 볼 수 있는 HUD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순정 내비게이션과 함께 연동해 주행 중 시선을 돌리지 않아도 정보 확인이 가능하기에 시야 확보에 좋다.





전륜구동 모드 및 사륜구동 모드 시스템 역시 인상적이다. 이 기능은 전륜과 후륜 구동력을 상황에 따라서 자동 분배해 오프로드 환경은 물론, 미끄러운 빗길이나 빙판길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그동안 한국지엠은 경쟁사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나 안정사양, 편의사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따라 트레일블레이저는 이러한 사양들을 기본으로 적용하며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대폭 높였다.


 



트레일블레이저에서 주목할만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킥 모션이다.

무거운 짐을 들고 있어도 간단한 킥 모션으로 손쉽게 트렁크를 열 수 있는 기능은 동급 최초로 적용되었다.

이 외에도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 게이트 등 차별화된 편의사양을 더했다.





아울러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사양들을 LS 트림부터 기본으로 적용해 수준급의 안전시스템을 보여준다.





이밖에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정숙한 실내 환경을 제공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시스템, 상황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을 닫아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에어로 셔터, 7개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사양도 눈여겨 볼만 하다.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제품'이라는 회사 측의 설명대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개발부터 판매까지 모든 구성원들 참여한 모델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LS 1995만원 ▲LT 2225만원 ▲Premier 2490만원 ▲ACTIV 2570만원 ▲RS 2620만원이다.



▶트레일블레이저 관련 더 많은 정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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