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이달부터 부진한 내수 SUV 판매 만회에 나선다. 팰리세이드 최고급형 트림인 캘리그라피와 싼타페 페이스리프트가 판매 만회를 위한 주력 SUV 모델이 될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팰리세이드 캘리그라피는 이달 6일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전에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등에 캘리그라피 내외관 이미지와 사양 등이 떠 대중의 큰 관심을 얻었다.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는 제네시스 GV80에 없는 다양한 고급사양이 들어간다. 기존 현대차 SUV에서 볼 수 없었던 스피커 내장형 윙타입 헤드레스트가 들어가고, 차량 1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납함인 센터 콘솔 암레스트가 2열에 들어간다. 또 공조장치를 위한 터치 스위치와 냉온장 컵홀더가 탑재된다.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는 뒷좌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들어간다. 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현대차 특유의 힐링 오디오 콘텐츠인 ‘자연의 소리’ 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의 영상 콘텐츠를 즐겨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부 현대차 지점 및 대리점에서는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의 사전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만약 캘리그래피 트림에 추가 옵션이 들어갈 경우 개별소비세 할인을 제외한 판매가격은 5천3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올해 1분기(1월~3월) SUV(베뉴, 코나, 투싼, 넥쏘, 싼타페, 팰리세이드) 내수 총 판매량은 2만2천526대로 전년 누계 대비 22.6% 하락했다.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신차에 대한 대기 수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싼타페는 1분기 1만1천970대가 판매돼 전년 누계 대비 46.2% 하락했고, 팰리세이드는 22.0% 하락한 1만4천8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하반기 투싼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해 SUV 판매 가속화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