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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징기스칸스 May 30. 2016

엑스맨 : 아포칼립스 후기

엑스맨 시리즈 정리, 엑스맨 캐릭터 정리, 엑스맨 내용 소개


엑스맨 시리즈의 8번째 작품이다.

그 동안 개봉했던 엑스맨 시리즈를 소개해보겠다.


2000년 <엑스맨>

2003년 <엑스맨 2 : 엑스투>

2006년 <엑스맨 3 : 최후의 전쟁>

2009년 <엑스맨탄생 : 울버린>,

2011년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2013년 <더 울버린>,

2014년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까지…


그리고 2016년 <엑스맨 : 아포칼립스>가 개봉했다.


물론 난 이 8편을 모두 봤다.


엑스맨 시리즈의 시작인 2000년 개봉작 <엑스맨 1>과 다음 작품인 <엑스맨 2>가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작품이다.

그 후 감독이 바뀌어 다른 작품들이 개봉하다가 2014년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다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정말 잘 만든 작품이다.

감동과 여운이 뭉클한 멋진 영화였다.


그리고 올해 드디어,,,

<엑스맨 : 아포칼립스>가 개봉했다.


영화 속으로 고고씽…


캐릭터들과 내용을 간단히 설명해 보겠다.



엑스맨 : 아포칼립스

X-Men: Apocalypse, 2016


미국, 143분

감독: 브라이언 싱어

주연 : 제임스 맥어보이(찰스), 마이클 패스밴더(매그니토)











<<<<스포일러 포함>>>>







이번 작품은 다른 엑스맨 시리즈를 보지 않았어도 재밌게 즐길 수 있지만 알고 보면 더 재밌다.


그것은 마치 음식에 대해 알고 먹으면(재료도 알고, 원산지도 알고, 가공 방법도 알고,누가 만든지도 알고 등등…) 전혀 모르고 먹는 것보다 더 멋들어지게 즐길 수 있는 것…


여행지도 알고 가면(과거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 지역의 맛집과 특산물은 무엇인지, 이 지역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인지 등등…) 전혀 모르고 가는 것보다 더 여행 안으로 빠져들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여행지에 대해 전혀 모르고 가면 놓치면 안될 중요한 포인트들을 그냥 지나칠 수 있다.


이 영화 역시 이전 작품들을 감상하고 보면 스치듯 지나는 많은 장면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올 것이다.


이전 작품을 다 볼 수 없다면 프리퀄 작품인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와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만이라도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꽤 긴 글이 될 것 같지만 엑스맨 시리즈의 내용을 쭉 소개하겠다….


먼저 엑스맨이란 착한(?) 돌연변이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 엑스맨이라고 하면 예능 프로를 떠올리지만 예능이 생기기 전부터 난 엑스맨 영화를 좋아했다.


돌연변이들은 인간을 초월한 강한 능력을 갖고 있다.

그들 중 일부는 인간을 사랑하고 인간을 보호하며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또 다른 집단은 돌연변이들이 인간 위에 군림하고 인간을 지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바로 인간을 사랑하는 돌연변이들 중 ‘전투원’들을 ‘엑스맨’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런 엑스맨 시리즈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3명의 캐릭터에 대해 알아야 한다.

(잘 아시는 분은 보실 필요 없지만 혹시나 엑스맨 시리즈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먼저 울버린…

울버린은 위의 8개 작품에 모두 출연하는 유일한 캐릭터다.

게다가 8개 중 2개의 작품은 울버린이 원맨 주인공이며 그가 원맨 주인공인 영화는 앞으로도 더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핵심적인 캐릭터다.



<엑스맨 시리즈에서 가장 유명한 울버린.

휴 잭맨이 그 역할을 맡았다.

그는 유일하게 같은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로 엑스맨 시리즈의 8편에 모두 출연한다.

‘퍼스트 클래스’에서는 매우 짧게 등장하고, ‘아포칼립스’에서는 짧지만 인상적인 액션을 보여준다.>



울버린의 능력은 꽤 단순하다.

힘이 초인적으로 세고, 늑대처럼 후각을 비롯한 온 몸의 감각이 예민하고,

무엇보다 엄청난 치료 속도를 갖고 있다.

온 몸의 세포가 계속 재생되고 치료되기 때문에 그는 늙지 않고 상처를 입어도 금방 회복된다.

그리고 손가락들 사이로 튀어나오는 발톱을 갖고 있다.



<적진 한가운데로 뛰어드는 것은 언제나 울버린의 몫.

그는 총을 맞아도 죽지 않는 강인한 신체와 회복력을 갖고 있다. 물론 끔찍하게 아프긴 하다.>



울버린의 원래 발톱은 뼈와 비슷한 평범한 발톱이었다.

하지만 ‘스트라이커 대령’이라는 캐릭터가 울버린을 대상으로 인체 실험을 했고,

그의 뼈를 모두 녹이고 대신 아만티움이라는 금속으로 대체해버린다.

‘스트라이커 대령’은 많은 돌연변이에게 실험을 했지만 울버린은 특유의 빠른 재생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런 혹독한 실험에서 살아남아 어느 금속보다도 강력하다는 아만티움 발톱을 가진 돌연변이가 된다.


<스트라이크 대령.. 돌연변이의 원수 같은 존재인데 돌연변이를 사람으로 보지 않고 짐승처럼 취급하며 마구 실험체로 써버린다. 그런 끔찍한 실험에서 살아남은 돌연변이가 바로 울버린.

물론 이런 내용은 이번 ‘아포칼립스’와는 별 상관없는 기본 배경 이야기다.>



성격 역시 단순하고 포악하고 공격적이고 지극히 남성스럽다.

하지만 올바른 측에 서서 싸우고 인간을 위해 싸우는 엑스맨의 대표 캐릭터다.


엑스맨 시리즈의 핵심 캐릭터가 울버린이긴 하지만 사실 울버린은 많은 돌연변이 중 그리 강한 축에 속하는 캐릭터는 아니다.

세긴 세지만 울버린보다 강한 돌연변이들도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죽어도 죽지 않는다는 점, 성격이 굉장히 직선적이고 단순하다는점 등등,,,

너무나 ‘강력한’ 매력을 갖고 있기에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캐릭터다.


다음은 찰스 박사와 매그니토


찰스는 금수저다.

그는 엑스맨을 이끄는 리더다.

그의 능력은 텔레파시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의 기억을 조작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일시적으로 지배할 수 있다.(결국 행동까지 지배하게 된다.)

이는 실로 엄청난 능력이다.

마음만 먹으면 찰스는 인간 세상에서 신처럼 군림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인간을 사랑하고 돌연변이와 인간이 같이 공존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굳게 믿고 있다.


<선하고 총명한 사람의 표본 같은 존재 찰스.

다리가 마비된 이유는 ‘퍼스트 클래스’에 나온다.>



찰스의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인 매그니토.

매그니토는 금속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돌연변이다.

그 또한 능력의 강함이 엄청나 신에 버금갈 정도로 강한 캐릭터다.

예를 들어 우리의 주인공 울버린은 매그니토에게 완전 밥이다.

(울버린의 온 몸이 금속이므로 매그니토의 장난감 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그럼에도 우리의 울버린은 맨몸으로 매그니토에게 달려든다.)

매그니토는 돌연변이들이 세상을 지배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인간은 돌연변이의 적이라고 간주한다.


<매그니토,,, 원래 이름은 에릭… 하지만 본인 자체가 매그니토로 불리길 원한다.

능력을 숨기고 선하게 살려 했으나,,,,

운명은 그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능력만큼은 엄청나 신처럼 강력한 매그니토.

그는 지구자체를 움직일 수 있을 만큼의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엑스맨>, <엑스맨 2>, <엑스맨 3>는 울버린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주된 내용은 매그니토 패거리와 찰스 패거리의 싸움이다.


이 세 편의 프리퀄로 탄생한 것이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다.


이 작품은 매그니토와 찰스의 탄생과 어린 시절,,,

그리고 그들이 왜 서로 다른 이념을 갖게 됐는지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엑스맨 : 퍼스트클래스>의 다음 내용에 해당하는 <엑스맨 : 아포칼립스>..


휴… 글을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다.


이제야 <아포칼립스> 내용을 소개할 수 있겠다.


<아포칼립스>의 메인 빌런(악당 캐릭터)은 ‘아포칼립스’라고 불리는 캐릭터다.


그는 많은 능력을 갖고 있고 그 파워 역시 엄청나다.

순간이동 능력, 정신 방어 능력, 신체를 분자단위로 분해해버리는 능력, 흙에 대한 조종력,

엄청난 완력, 재생력, 다른 돌연변이의 능력을 증폭시키는 힘 등…

보통 돌연변이는 한 가지 능력을 가지는데 이 사기 캐릭터는 엄청 많은 능력을 갖고 있다.

게다가 마음까지 삐뚤어져 자신을 신이라 생각하고 인간들을 죽이려 한다.


<사기 캐릭터 같은 아포칼립스… 살아온 시간도 엄청나다.

너무 강력한 능력 때문에 본인이 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아니면 신이란 존재가 애당초 그를 본따거나 모델로 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자신의 부하를 네 명 뽑는데

매그니토, 스톰, 샤일록, 엔젤이 그들이다.


<샤일록… 의상이 눈에 띄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꽤 잘 싸우는 캐릭터로 검술에도 능하고 사이킥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울버린과도 맞짱 뜰 수 있는 전투력의 소유자라고 한다.>


<올리비아 문이 연기했다. 대사는 별로 없지만 그녀의 등장 장면은 강렬하다.>


<스톰.. 날씨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캐릭터다.

신체적 강함은 일반인과 같기에 전투의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서포트를 해주는 역할을 한다.

아포칼립스의 편에 섰다가 나중에는 엑스맨으로 전향한다.

후에 엑스맨의 핵심 멤버가 되며 ‘엑스맨 1, 2, 3’에서는 할리 베리가 연기한 착한 스톰을 볼 수 있다.

스톰은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에 등장한 블랙 팬서와도 관계가 깊은 캐릭터다.

그녀는 만화 원작에서 블랙 팬서와 결혼한다고 한다.>


<엔젤… 날개 달린 돌연변이인데 생각보다 별로 강하진 않다.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별로 크지 않다. 단 외모가 화려할 뿐이다.>



그리고 이들을 막기 위해 찰스를 비롯해,

미스틱, 행크, 스캇, 진 그레이, 퀵실버, 나이트크롤러 등이 진격한다.


<미스틱과 퀵실버… 미스틱은 영화의 핵심 캐릭터로 찰스, 매그니토와 함께 주연을 맡은 캐릭터다.

그녀의 능력은 외모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

세상 누구의 모습으로도 그녀는 변신할 수 있다.

퀵실버 역시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아래에서 설명~>


<행크.. ‘퍼스트 클래스’부터 계속 등장해오는 핵심 멤버이다.

그는 엄청난 지능과 강한 신체를 가졌다.

엑스맨들이 사용하는 장비를 만들어낸 인물이고 전투에도 직접 참여한다.

그는 미스틱과 약간의 감정을 나눴는데 아쉽게 발전하진 못한다.>


<퀵실버…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 중 하나.

영화 안에서 가장 멋들어진 장면을 만들어주는 캐릭터다.

그는 출생의 비밀을 가지는데 바로 매그니토의 아들이라는 것.

능력은 엄청 빠른 이동 속도로, 그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퀵실버의 시간대로 살면 인생이 엄청 길 것 같은 느낌이다.>



<진과 스캇.

이들 둘은 나중에 연인이 된다.

그리고 울버린이 중간에 끼어들어 진을 사랑하며 삼각관계를 만든다.

물론 이것은 다른 시리즈의 내용이고 이번 작품에는 어린 그들의 등장이 담겼다.

진의 능력은 염력과 예지력, 텔레파시이고

스캇은 눈에서 엄청난 레이저 빔이 나간다.

그는 하복의 친동생이다.>


<눈에서 레이저를 발사하는 스캇과 그를 돕는 진>


<스캇은 안경을 통해 레이저의 세기와 방향을 조절한다.

물론 그 안경 역시 행크가 만들어준 것이다.

뒤에 엉거주춤하게 서 있는 행크의 모습이 보인다.>


<우리의 엑스맨들..>


<진… 영화의 배경에 대해 모르시는 분은 마지막 장면에서 진이 아포칼립스를 밀어 붙이는 상황이 잘 이해가 안 갈 것이다.

하지만 원작도 그렇고 이전의 작품에서도 진은 원래 그런 존재로 묘사된다.

진은 아포칼립스는 물론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돌연변이들이 덤벼도 상대가 안될 만큼 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

물론 그것을 사용하는 법을 모르고 자신이 남을 해칠까봐 항상 두려워한다.

진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컨트롤하지 못하고 결국 힘에 먹혀버린다.

그런 그녀를 제압하는 것이 바로 울버린…

’엑스맨 3’에 나오는 내용이다.

진의 능력에 대해 좀 더 설명하자면 그녀의 텔레파시 능력은 찰스의 그것보다 훨씬 강하며,

그녀는 세상 모든 것을 가루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염력을 가지는데 지구자체를 가루로 만들어 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한다.

돌연변이들의 능력 세기에 따라 등급을 나눈다면 엑스맨 시리즈에 등장했던 모든 돌연변이  1위가 진일 것이다.

진은 단순한 돌연변이가 아니라 우주에 존재하는 ''  자체이다.>


<악마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굉장히 선한 캐릭터다. 이름은 나이트크롤러.

능력은 순간이동인데 굉장히 유용한 능력인 것 같다.>



물론 이들 엑스맨은 결국 아포칼립스와 네 명의 부하들을 막아낸다.

영화는 그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 내내 긴장감이 가득하고 핵심 캐릭터들의 균형감이 매우 잘 잡혀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핵심 주인공으로 볼 수 있는 찰스, 매그니토, 미스틱의 비중이 잘 조절됐다는 점이다.


그 밖에 서브 역할인 다른 돌연변이들도 매력적으로 묘사되어 재미를 배가시킨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의 결말에 대해 아쉬움을 말하기도 한다.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마지막 전투씬은 생각보다 짧고 뭔가 밍숭맹숭한 느낌이 있다.

좀 더 화끈하고 역동적으로 꾸몄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전투 자체가 너무 정적이다.

주인공들은 가만히 서서 표정으로 싸우는 것 같다.


어쨌든 마지막 전투씬이 아쉽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매우 만족스럽게 본 영화다.

워낙 오래 전부터 엑스맨 시리즈를 봐와서 이제는 완전히 마니아가 되어버린 것 같다.


재밌는 영화를 봐서 좋은 기분으로 시리즈에 대한 기본 내용을 대략 설명해봤다.

영화의 마지막엔 쿠키 영상이 숨겨져 있다.

엑스맨의 다음 시리즈는 아마도,,,

울버린에 관한 것??


울버린이 원맨 주인공이었던 앞선 2편의 영화는 다른 엑스맨 시리즈에 비해 완성도에서 부족하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새로운 울버린 영화는 좀 더 멋진 작품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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