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남자가 꽃을 구매하는 여정과
꽃의 아름다움 그리고 향기를 고마워하고,
남자는 그 꽃을 보며 행복해하는
그녀의 모습을 기대한다.
그리고 그 아름다웠던 꽃이 지는 모습을 보며
아쉬워하는 이유는
꽃을 보면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는
그 행복했던 찰나의 순간을
조금 더 깊숙한 곳에서 꺼내
곱씹어야 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그녀의 모습과
4년 만에 꽃을 사줬다는 타박은
나에게 미안함과 머쓱함을 안겨주지만
그 추억을 글로 남기면
비교적 쉽게 떠올리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