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방정식에 끼어든 AI

by 최진규
AI를 포함한 성과 공식.png


팀의 성과 방정식에 AI라는 변수가 추가되어 버렸다.

성과 = 역량 × 동기 × 환경 × AI 활용

기존의 방정식이 성과를 역량, 동기, 환경의 곱으로 설명했다면, 이제는 여기에 AI 활용이라는 강력한 레버리지가 추가되었다.

그런데 만약, AI 활용이라는 변수가 좀처럼 커지지 않는다면, 추가로 고려해야 할 변수는 ‘AI 쉐임(AI Shame)’이다. AI 쉐임이란 AI의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숨기려는 심리를 말한다. AI를 사용한 결과물인지 묻는 질문이 비난처럼 들리거나, AI를 활용했다고 말했을 때 역량 부족으로 평가받을 것 같다면 AI 활용은 억제된다.

이제 성과 방정식을 다시 써보자.

성과 = 팀원의 역량 × 팀원의 동기 × 팀장이 만든 환경 × (팀원의 AI 활용 - 팀원의 AI 셰임)

이 방정식에서 괄호 안의 값을 키우는 방법은 두 가지다. 팀원의 AI 활용을 높이거나, AI 셰임을 낮추는 일이다. 그런데 둘 다 팀원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이라서 직접 통제할 수는 없다. 이를 위해 AI 활용을 장려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AI 구독 예산을 충분히 수립하고, 효과적인 활용 사례를 공유해야 한다.

AI 쉐임이 아닌 AI 프라이드가 있는 팀을 만들어야 AI가 성과의 레버리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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