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서 KPT 회고는 언제 필요하며, 왜 해야 하는가?
KPT회고는 다양한 회고 방법론 중 하나이다.
Keep, Problem, Try의 약자로 회고 내용을 세 가지 관점으로 분류하여 회고를 진행한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이처럼 팀을 3개의 관점으로 나누면서, 회고를 진행하여, 꼼꼼하고 효율적인 회고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된다.
짧은 시간에 모든 구성원의 생각을 공유하고, 실행 가능하고 측정 가능한 Action을 도출해낸다.
Action은 다음 회고까지 실행하는 의견이다.
KPT 회고는 진행자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순서대로 진행해야 한다.
디자인 소리에 "프로덕트 매니저의 애자일 회고 방법론 - KPT 실전 편"을 보면 KPT 진행 방법이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하여 진행할 수 있다.
(참고: https://www.designsori.com/zero/1157702)
KPT회고가 언제 필요한지 시기적으로는 정의할 수 없다. 모든 팀마다 KPT 회고의 필요성이 다르고, 회고 주기도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본인의 팀에 맞는 시기에 KPT 회고를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KPT 회고가 필요한 상황을 주관적인 생각으로 나열한 것이다.
:분업이 확실하다는 의미는 팀원들이 소통을 하는 시간이 적고, 팀원들이 서로의 애로사항에 대해서 공유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일수 있다.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서 일하는 경우 회고가 더욱 필요할 수 있다. 일만 하는 것이 아닌, 일의 구조를 돌이켜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의 성장이 더딘 상황만큼 최악의 상황도 없다. 성장이 더딘 이유를 외부에서 찾기보다 내부에서 찾는 것이 더 정확하고 효과적인 진단일 때도 있다. 왜 일의 효율이 떨어지고, Product개발 속도가 더딘지, 회고를 통해서 돌이켜보고, 성장의 속도를 올리기 위한 Action을 시도해 보는 것은 효과적이고 에자일한 성장 방식이다.
대표나 PM은 팀원 들고 주기적으로 면담을 진행할 것이다. 면담을 통해서, 팀원 간의 의견을 조율하는데 한계를 느낀다면 회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효율적이긴 하나, 일대다 면담은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편한 분위기에서 진솔한 이야기와 애로사항이 나올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나의 진솔한 이야기를 모두 듣는 자리는 불편한 자리일 것이다.
반면, KPT 회고는 나의 의견에 반론을 제기하거나, 트집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훨씬 편한 기분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협업 방식이 정착되지 않은 단체는 다양한 협업 방식을 도입해보며, 최고의 협업 방식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팀원 중 협업 방식에 의문을 갖고, 더 나은 협업 방식을 제시한다면, KPT 회고를 통해서 그동안 협업 방식의 Keep과 Problem을 이야기해보고, 어떤 Try를 진행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PM이나 대표 입장에서 KPT회고를 해야 하는 이유는 단체의 성장을 위해서이다.
성장을 위해서는 팀원들이 일을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 팀원 간의 불화, 애로사항이 커지게 된다면, 성장에 큰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 방해 요소를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 바로 KPT 회고이다. 스타트업과 에자일이 찰떡인 만큼, KPT 회고 또한 잘 어울린다.
팀원 입장에서 KPT 회고를 해야 하는 이유는, 나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팀을 위한 의견이지만, 묵살당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러나 회고 자리에서는 모두가 평등하고, 투명하게 의견을 말하기 때문에, 설득력이 높은 의견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기회이다.
KPT 회고가 변질되는 것을 조심해야 할 필요도 있다. KPT 회고는 성격상 투명하고, 민주적이다. 모든 사람의 의견이 존중받지만, 최종 결정은 팀원의 다수결로 결정되게 된다. 만약 KPT 회고가 정치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다면, 하지 않는 것이 맞다. 또한 KPT 회고가 목적과 다르게 변질되어, 진행된다면 중단하는 것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