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돌이랍니다

by 달고나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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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사위 두 놈의 새끼 다 빨갱이여


네?


새댁도 빨갱인감?


저는 새댁이 아니라 헌댁..

아, 아니 그게 아니라 뭔 갱이요?


빨갱이!

요즘 젊은 놈들 다 빨갱이잖어

나라 꼴이 어찌 되려고 쯧쯧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승복 어린이에 빙의해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반공 원고를 작성한다든가


빨강 노랑 파랑

쨍한 색으로만 골라다가

자나 깨나 나라 걱정하는 어린이처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어라

포스터를 수십 장씩 그리던 시절보다


어째 요즈음 더

빨갱이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그 어느 때보다

나라가 뒤숭숭한 건 사실이지만

그 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모조리 빨간 사람은 아니고요


또 그 당을 지지한다고 해서

옆나라파 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시대착오적인 멘트들이

왜 이리 넘쳐나는지

볼 때마다 한숨만 나옵니다


저는 보라돌이니

빨간 사람은

딴 데 가서 찾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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