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회

by 진헤라

어두운 안개 속을 헤매일 때

악마가 이별의 입맞춤을 해주며

달빛스러운 말들로 나를 씻어주었다.

나는 나의 얼굴을 붙잡고

달콤한 차처럼 들이마셨다.

당신은 나에게 결말을 속삭여주었다

“우리는 결국 혼자 피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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