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케이블카 전망대
3.독도 케이블카 전망대:
도동에서 사동으로 넘어가는 고개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보면 <도동약수공원입구>가 보인다. 한참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면 케이블카 타는 곳이 나온다. 바로 옆에 독도 박물관이 있어 나중에 전망대에서 구경 다하고 내려 오면서 들리면 된다. 케이블카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사방으로 탁 트인 경치에 가슴이 후련해진다.
표를 끊어 케이블카를 타고 독도 케이블카 전망대에 내리면 마치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는 것처럼 해안과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구름이 없는 맑은 날에는 여기서 약 87km 떨어져 있는 독도가 육안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은 짙은 구름으로 꽝이다. 년중 독도를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날수가 약 50일 정도라고 하니 굉장히 운수대통한 날에 와야 겨우 구경이나 할 수 있을 것 같다.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약 10분정도 발품을 팔아 조금만 올라가면 해안전망대에 오른다. 사방팔방이 확 트여있어 눈으로 구경하기에도 경치사진 찍기에도 안성마춤이다. 뒤쪽 먼산에는 성인봉으로 오르는 등산길이 KBS 중계탑 좌우로 나와있고 앞쪽으로는 망망한 동해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다.
해안전망대는 높은 정상에 정사각형의 Deck 형태로 되어있고 어른 가슴정도 높이로 펜스가 사방으로 둘러쳐저 있어 안전하게 사방팔방으로 구경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전망이 매우 좋은 곳으로 울릉도 관광포인트 중에서 반드시 둘러 보아야 할 곳으로 소개된다.
전망대에서 뒷편 왼쪽 아래로 내려다보면 도동에서 고개를 넘어 사동으로 가는 해안도로가 저 아래 놓여있는 것이 보인다. 오후에 시내버스를 타고 저 곳을 지나 갈 것이다.
왼편으로 내려다 보면 도동 여객선 터미날이 길쭉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해안산책로 출발점이기도 한 곳으로 산책로는 여객선 터미널 옥상으로 올라가서 왼쪽 코너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서 왼쪽 해안산책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 멋진 조형물이 서있는 곳이 바로 도동 여객선 터미널의 옥상이다. 바로 도동 산책로의 출발점이기도 한 곳이다.
울릉도 정착민들의 애한이 서려있다는 망향봉 (317m)으로 도동항쪽으로 바라보면 손에 잡힐듯이 시야에 들어온다. 망향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108개의 계단으로 되어있다는데 백팔번뇌의 계단 하나 하나를 디디고 올라가는 것처럼 뭍에서 짐을 싸서 을릉도로 이주한 실향민들의 개개인의 애한을 대변해 주는 망향봉이라고 한다. 도동에서 천부항가는 버스안에서 만난 키가 작으만한 버스기사 아저씨도 6개월전에 경상도 창녕에서 울릉도로 취직을 하러 왔다고 한다. 얼마나 자주 뭍으로 가족을 보러 가냐고 물었더니 4-5개월마다 한번씩 짬을 내어 나들이를 한다고 하니 망향봉에 서린 실향민들의 고향바라기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도동마을 전경. 중앙에 망향봉이 뾰쪽하게 보이고 여객선 터미널이 오른편에 납작하게 엎드리고 있다. 오른편 해안가에 산책로가 희미하게 보이고 마을 집들과 건물이 성냥갑만하게 오밀조밀 따닥따닥 정겹게 붙어 있다. 이를 200mm 망원렌즈로 바싹 댕겨보면
예쁜 모형 성냥갑같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도동 해안산책로도 망원렌즈로 잡아보면 해안가를 따라 굽이굽이 돌아가는 멋진 트레일을 눈으로 볼 수 있다.
도동 해안산책로의 끝지점인 저동 행남등대가 멀리서 보인다. 망원렌즈로 잡아도 멀리 떨어져 있어 겨우 등대 형태만 볼 수 있다.
행남등대를 우리가 배에서 내린 저동항에서 바라보면 저멀리 절벽위에 외로이 서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전편에서 소개한 것처럼 도동 해안산책로는 도동항에서 출발하여 해안가를 따라 산책할 수 있도록 설치된 해안 잔도로 행남등대가 이 산책로의 끄트머리이다.
해안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도동 해안산책로 중간에 있는매점으로 산책로에 두서너개 음료수와 식사를 파는 상점이 들어서 있다.
케이블카 전망대 아래에 있는 정자
케이블카 전망대로 오르내리는 케이블카
대한불교 천태종파에 속하는 절로 해도사(海道寺)라고 한다. 절 건물이나 단청색이 생생한 걸로 보아서 오래된 사찰은 아닌 것 같다. 케이블카 타는 곳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자리잡고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이력을 찾아보니 2004년에 포교도량을 연 곳이라고 한다.
천태종 해도사 전경
해도사 주법당인 관음전
해도사 경내 부처입상과 둥근 형태의 문으로 원형석문이라고 부른다. 좌측의 11m 높이의 부처입상은 해수관음상 이라고 칭하는데 2008년에 세워졌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독도박물관으로 내용은 별도로 상세하고 지리멸렬하게 나중에 소개한다.
하여간 케이블카 전망대에 올라 조금 발품을 팔아 해안전망대에 오르면 한눈에 사방팔방을 조감할 수 있어 여기만 올라와도 울릉도 구경은 잘하는 것이다.
보너스 사진: 울릉도 봉래 3단 폭포.-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