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노킴 Feb 21. 2017

지노 배낭여행기 - 호주편 38

Australia Reptile Park


   Australia Reptile Park


호주 파충류 공원 입구

블루 마운틴 국립공원을 내려와서 이제 본격적으로 동해안 탐험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또 볼거리가 눈에 들어온다. 이번에는 진짜로 마음을 다잡는다. 들어가서 잠깐 구경만 하고 나오기로 하고…..또 입장료가 비싸면 바로 돌아서 나오기로 하고… 들어갔는데?



파충류 공원의 야외 전시장

역시나 들어가 보니까 입장료가 만만치 않다. 성인 1인당 30호딸(호주DOLLAR)로 돈내고 들어가서 협오스러운 뱀이나 도마뱀 볼 이유가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빌딩 안으로 들어 가지 않고 들어 온 입구말고 옆에 다른 문이 있어 그냥 무심코 문을 밀고 나와 보니 위 사진과 같은 근사한 정원이 있었다. 뒤에 알고보니 입장료내고 빌딩 각 방안에 있는 파충류보고 나온 다음 야외에 전시된 파충류를 보는 유료로 구경하는 코스였다. 우리를 빌딩 안 구경을 다하고 밖으로 나가는 손님인줄 알고 제지를 안 한것 같았다. 공짜로 들어 온 이상 일단 실컨 야외에서 구경하고 사진찍어 왔다. 바람불어 좋은 날이었다.




    파충류를 크게 네가지로 분류


악어문


거북문


옛도마뱀문


뱀문

린네식 분류법에 따른 중학교 시절에 배운 문-강-목-과-속이 생각나더라. 파충류는 4가지 문으로 분류되는데 사진처럼 악어문, 옛도마뱀문, 뱀문, 거북문 4가지 문으로 분류되기에 그렇게 사진을 찍었다. 생물학박사 앞에서 이렇게 이바구해서 나중에 쿠사리묵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기행문 독자중의 한명이 중학교친구로 미생물학 박사로

내용 틀리면 바로 수정요구 들어온다)

야외에 사진으로 찍어 각각의 파충류 이름을 적어서 전시해 놓았는데 그야말로 다양하더라.
EASTERN WATER SKINK, EASTERN BEARDED DRAGON, EASTERN TIGER SNAKE, LAND MULLET, LOWLAND COPPERHEAD, EASTERN SNAKED-NECKED TURTLE, RED BELLIED BLACK SNAKE, MURRAY RIVER TURTLE, SAW SHELLED TURTLE, BLOTCHED BLUE TONGUE, JACKY DRAGON, CUNNINGHAMS SKINK, LACE MONITOR 기타 등등. 첨 들어보는 파충류가 엄청 많다.  그러나, 우리 같은 문외한(LAYMAN)에게는 그냥 뱀, 도마뱀, 거북일 뿐이다. 하도 대륙이 크니까 Eastern(동부)에서만 서생하는 종이 따로 있는 모양이다.




    린네식 분류법


칼 폰 린네(1707 - 1778)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을 근대적인 방법으로 분류한 칼폰 린네(Carl von Linné :1707-1778) 스웨덴 식물학자로 근대적인 분류법의 혁명은 린네로부터 시작되었다. 린네는 계층적인 분류 체계를 연구했다. 현재의 생물 분류에서도 이 규칙은 변함없이 지켜지고 있지만, 린네의 시대보다 계층 구조가 보다 세밀하게 확장되었다. 더 세밀한 체계가 있지만 크게 보면 다음과 같다.

생명체를 다음과 같이 내려가면서 세분화한다.
- 역(域): Domain
- 계(界): Kingdom
- 문(門): Phylum(동물) Division(식물)
- 강(綱): Class
- 목(目): Order
- 과(科): Family
- 속(屬): Genus
- 종(種): Species
이를 영어의 의미에서 보아도 상부에서 하부로 분류되는 대략적인 감을 잡을 수 있다.




    야외 전시장에서


무료 입장한 모델K와 캥거루 인증샷

넓은 야외 전시장에는 호주의 상징인 캥거루가 관광객과 같이 논다. 정원 한쪽 잔디 위에서는 캥거루들이 사람 손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그냥 어루만저주기를 바라는 것 같다. 입장료도 내지 않은 모델 K가 입장료 낸 사람들과 같이 캥거루를 GOPRO로 가까이서 찍어 묵꼬 있다. 우리 안에는 몇살인지는 몰라도 영감탱이같은 거북이가 쭈글쭈글한 목(귀두)을 길게 빼고 늘어져 누워 있다. 몸 크기도 엄청나서 백년이상 오래된 것 같았다.



Gopro로 캥거루를 촬영하는 모델K


늙은 영감탱이같은 거북이


엄청난 크기의 거북 대가리(귀두)


공짜로 새들의 시범을 관람하는 모델K

야외 전시장에는 파충류가 아닌 조류도 간간이 눈에 띈다. 한쪽 구석에는 몸집이 작은 캥거루같은 동물이 눈에 띄는데 캥거루과(Family)에 속하지만 조금 틀린다. Wallaby라고 하는데 성장해도 캥거루보다 몸집이 작다. Cassowary라는 새인데 모습이 성깔이 꽤 있어 보인다. 야외 새장속에서 뚜껑이 없는걸보니 날 수는 없는 모양이다. 몸 색깔이 거무틱틱한 도마뱀이 돌박에 붙어 움직이질 않는다. 눈이 아주 매섭게 생긴 도마뱀이다.



캥거루과(Family)에 속하지만 캥거루와 약간 틀린 Wallaby


칠면조비슷하게 생긴 Cassowary


날지는 못하는 새인것 겉다. 우리 천장이 개방되어 있다


이름은 모르지만 걍 이쁜 새


우리안의 새들


돌박에 달라 붙어있는 도마뱀



   호주의 명물 코알라


호주의 명물 코알라(Koala)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처럼 호주의 명물인 코알라( KOALA)를 보았다. 별 영양분도 없는 유칼립잎만 먹기에 활동량이 거의 없이 잠만 잔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20시간이란다. 잠만 자는 이유가 유칼립잎에 들어있는 독성을 희석시키기 위해서 그렇게 잠만 잔단다. 보기에는 조금 멍청해 보이면서도 순진해 보이는 아기 곰인형이다. 연신 유칼립잎을 씹어 돌리고 있다.




   동해안 로컬길을 타고


시드니에서 불루마운틴갔다가 동해안으로 북상하는 루트

지도를 보여주면……시드니에서  Blue Mountain 국립공원을 찾아 Katoomba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나오다가 Reptile Park를 공짜로 구경한 뒤 1번 하이웨이를 타고 동해 북쪽으로 길을 달렸다. 하이웨이를 타고 가다보니 바닷가가 안 보이길래 바닷가로 난 로칼길로 들어갔다. 하이웨이에 비해서 엉금엉금 기어가는 수준이다.  그래도 푸르고 싱싱한 바다를 보려고 로칼길을 타고 올라갔다.


시드니 근처의 Highway 1번 도로

작가의 이전글 지노 배낭여행기 - 호주편 37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