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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노킴 Apr 11. 2017

지노 배낭여행기 - 캐나다 록키편 4

밴쿠버 관광(2)


4. Vancouver 둘러보기(2)

밴쿠버 다운타운 조감도

애들 데리고 구경다니는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왜 그런지 가만 생각해보면 서로 Code가 맞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맞지않은 각각의 Code를 맞추려고 하다보니 시간이 배로 들 수 밖에 없다. 어제는 물론 페리보트 타고 밴쿠버섬을 왕복하다보니 시간이 왕복 배타는데 소비되어 부차트 정원과 China Town가서 점심 먹은게 고작이었다. 차로 인디언 마을인 Nanaimo를 한번 돌아보기는 보았지만 별로 구경한게 없는 어제인 것 같았다. 오늘은 밴쿠버 관광의 마지막 날로 본토 밴쿠버의 여러 명소를 조금 강행군해서 돌아 보기로 하였다.




   - Stanley Park

스탠리파크 인포 센터

1886년에 처음으로 조성된 공원으로 Stanley라는 이름은 당시의 캐나다 총독을 하였던 스탠리경의 이름에서 왔다. 밴쿠버의 자랑이자 관광코스로서는 "강추"에 속한다. 시내 다운타운에서도 별로 멀리 떨어지지 않아 공원가기에도 수월하다. 공원내 백사장, 하이킹 트레일, 자전거 도로, 울창한 숲, 해양 수족관등 웬만한 것들이 들어 찬 시민공원이다. 공원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경도 멋있고 Seawall 이란 자전거나 롤러브레이드를 탈 수 있는 해안도로가 약 9km 나 마련되어 있다. 시민공원하면 뉴욕의 센트럴파크가 떠오르고 런던에도 Hyde Park가 있어 도심지에 찌든 시민들의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여기 스탠리파크도 시민공원으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스탠리공원에서 바라본 밴쿠버


공원에서 멀리 보이는 Lion Gate Bridge


스탠리파크에서 바라본 North Vancouver로 연결되는 Lions Gate Bridge


스탠리파크에서 바라본 밴쿠버 바다. 역광에 비친 바다가 은빛비늘로




   - Totem Pole 광장

스탠리공원내에 있는 토템광장

스탠리 공원의 동쪽에 있는 Brockton Point 가는 길에 있다. BC주의 인디언 마을에서 옮겨오거나 복원한 8기의 토템폴이 전시되어있다. 토템폴이란 북미 북서연안 인디언 원주민들이 다양한 목적(가옥의 대들보, 가족의 가계를 표시, 죽은 이를 매장하는 묘관, 환영을 표시하는 입상들) 으로 제작한 목조 조각을 총칭하는 말이다. 토템폴은 가족이나 개인의 출신을 표시하기 위하여 제작된 것이지 그룹이나 부족단위로 건립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토템폴은 종교적 우상이 아니라서 숭배대상이 되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역사적으로는 18세기 후반에 태평양의 여러섬을 탐험한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이 발견하여 보고한 것이 토템폴에 관한 최초의 기록이라고 한다.


집대들보에 해당하는 기둥으로 세운 토템폴


가족의 가계를 표시한 토템폴


집기둥이라고 부르는 토템폴. 인디언 가옥의 대들보로 보통 2개                   쌍으로 세웠다고 한다




   - Lookout 전망대

밴쿠버 전망대

BC주에서 제일 높은 빌딩으로 177m 높이를 자랑한다. 올라 가보면 벤쿠버의 다운타운과 주위를 둘러싼 산과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우리는 낮에 올라 가서 주간의 파노라마 경치를 구경했는데 야간에 올라가도 불이 밝혀진 밤의 물가 경치가 볼 만 하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밴쿠버 시내


전망대에서 바라 본 크루즈선


대형 크루즈선이 이제 막 밴쿠버항을 떠나고 있다


대형 빌딩의 창유리에 반사된 일그러진 상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다운타운 건물




   - Capilano 현수교

Capilano 현수교 입구로 유료 입장이다

North Vancouver를 흐르는 캐필라노 강 양쪽은 깊은 계곡으로 되어있어 이 계곡에 걸려있는 현수교가 약 70m 높이에 137m의 길이로 약 123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다리위에 올라서면 무지하게 흔들려 스릴 만점이라고 하는데 막상 들어가 보려고 하니까 현수교를 건너가서 숲을 산책하는데 총 2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접었다. 시간이 충분한 사람은 들어가볼만 하다.



   - Canada Place

하얀 돛대를 상징하는 Canada Place

멀리서 보면 하얀 대형 텐트를 잇달아 쳐 논 것처럼 보이는 외관건물은 배와 돛대 그리고 돛을 형상화한 것이다. 1986년 밴쿠버 엑스포에서 캐나다 정부관으로 사용했던 것을 엑스포 끝난 후에도 철수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국제 회의장, 일부는 최고급 호텔(The Pan Pacific Vancouver Hotel)로 거대한 스크린을 갖춘 3D 특수영상을 상영하는 CN IMAX 극장도 이 안에 있다. 또한 이 곳은 대형 크루즈배들의 터미널이기도 하다.


Canada Place


전망대에서 망원렌즈로 잡아 본 Canada Palace



   - 밴쿠버 China Town

밴쿠버 차이나타운의 가로등 장식물

밴쿠버의 차이나타운은 Vancouver 도시 그 자체의 역사보다 더 오랜 연륜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1858년부터 Gold Rush로 금을 찾아 중국인들이 몰려 들었고 1880년대는 대륙횡단철도의 부설공사로 많은 중국인 노동자를 끌어 모았다고 한다. 그렇게해서 해서 자연스레 형성된 차이나타운은 1907년에야 Historic Area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바로 옆에는 '중국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쑨원(손문)을 기리는 동상과 함께 중국 본토 쑤저우형 정원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중국 본토 장쑤성 쑤저우정원을 모방하여 밴쿠버 차이나타운에 조성한          정원으로 정식이름은 선야센 중국정원

1986년 이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 중국 본토에 있는 정원의 도시로 유명한 장쑤성 쑤저우(소주)시의 장인 50여명이 정원 건설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가지고 들어와서 만들었다고 한다. 쑤저우(소주)가 중국 4대 미인의 하나인 서시가 오왕 부차와 함께 뱃놀이하면서 경국지색(나라를 말아먹게 만들만큼 미모가 뛰어난 미인)의 역활을 한 오나라의 옛 수도였다. 연잎으로 뒤덮인 물과 축 늘어진 버드나무와 울창한 대나무 숲으로 조성된 정원을 거닐어 보면 쑤저우에 가지 않아도 쑤저우의 유명한 졸정원을 거니는 것과 똑같은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쑤저우의 정원은 하도 뛰어나서 서태후 할매의 별장 북경 이화원에도 그 축소판을 만들어 놓아 구경한 적이 있었다.


북경 이화원내에 있는 해취원(諧趣園)


중국풍이 물씬 묻어나는 밴쿠버 선야센 중국 정원



   - 쌍십절과 신해혁명(1911)

차이나타운에 있는 손문의 흉상. 쑨원(손문)은 알아도 쑨얏센을 모른다카면   곤란하다. 쑨얏센은 손중산의 광동어 발음이다

신해혁명의 첫 총성이 울린 우창(무창)봉기가 1911년 10월 10일에 거사되어 이를 시발점으로 중국 각지에서 혁명이 일어나 마침내 다음해 1912년에 청조가 공식적으로 붕괴되고 한족이 중심이 된 중화민국이 건국되어 이 날을 쌍십절(10월10일) 건국 기념일로 대만은 물론 중국 본토에서도 대외적으로 기린다.


중화민국의 국부 손문

쑨원(1866-1925) 은 손문의 중국발음. 외과의사이자 정치가. 신해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중국국민당의 창립자로 중화민국 건국의 아버지로 대만과 중국 본토에서 동시에 추앙받는 유일한 인물이다.


손문의 장인 송가수

쑹자수(宋嘉樹, 송가수)(1863-1918) 는 광동성 광저우 출신으로 쑨원의 장인이 되는데 둘 다 연배가 비슷하다. 장인이 사위보다 겨우 3살 손위다. 미국 감리교 선교사로 중국에 파견된 쑹자수는 1892년 상하이에서 처음으로 쑨원을 만나 그의 혁명사상에 심취하여 자금책으로 혁명을 뒤에서 도왔다. 23년 뒤에는 쑨원을 사위로 맞아들일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 중국어판 성경을 찍어 돈방석에 앉았다. 그 후 밀가루 공장세우고 미국산 기계 대리점으로 거부실록을 쓰게 되었다. 슬하에 3남 3녀를 두었는데 이 중 두 딸이 중국 근대사를 쥐고 흔들었던 두 영웅의 안방마님으로 들어 앉아 쑹가왕조(송의 중국발음이 쑹)를 이루었다고 모두들 졸라 부러워했다. 첫째딸 아이링(송애령)은 쿵샹시라는 재벌과 결혼했고 둘째딸 칭링(송경령)은 22살에 27살이 많은 49살 쑨원과 결혼한다고 해서 쑹자수 부부가 펄펄 뛰면서 말렸어도 결국 결혼했고 세째딸 메이링(송미령)은 쑨원의 실질적인 후계자가 된 장제스(장개석)와 결혼하여 둘다 중국 근대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신해혁명 영화포스트로 성룡이 감독한 100번째 영화로 신해혁명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 물가에 자리한 다운타운의 Water Street

색상도 예쁜 밴쿠버 이층 버스

밴쿠버 전망대(Lookout)를 구경하고 내려와서 두서너 블록만 걸어가면 물가에 위치한 Water Street를 만난다. 거리를 돌아 다니는 관광객과 현지인으로 인파가 붐빈다.


영연방의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시계탑으로 영국 런던에 있는 Big Ben이 그 원조로 알려져있다.


날개달린 천사가 죽어가는 아님 이미 죽은 병사의 영혼을 인도하는 듯한 동상이 길가에 세워져있다. 성령의 힘으로 죽은 자의 영혼을 천국으로 데려가고 있는 것 같다.



길거리에 조성된 화분에 피어난 꽃


   .

정상에 흰눈을 이고있는 밴쿠버 시내의 뒷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밴쿠버 앞바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Canada Place


전망대에서 잡은 대형 빌딩유리창에 일그러진 무늬들


Telus World of Science


1986년 밴쿠버 엑스포 박람회때 조성된 유니크한 건물로 현재는 밴쿠버 과학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높이는 약 47m로 철제로 된 Dome이다. -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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