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시티 투어(1)
2009년 11월 13일(금) 맑음
로마 시내투어에 이어 바티칸 시티도 글로 설명한다는 것에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다. 왜냐하면 여기는 거의 미술품이나 조각 작품들인데 별 지식도 없는 내가 그걸 어떻게 설명하관데. 방법은 아는 것은 대강 설명하고 모르는 것은 사진만 보여 주고 도망가는 것이다. 해서 하소서. 사진 보고 책 보고 그래도 모르면 뱅기타고 다시 가보자. 가서 눈으로 다시 보고 알아보자. 그럼 같이 가보자. 로마 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어 전철 타고 가면 된다.
박물관 앞에 가서 보면 사람들 물결로 가슴이 설렌다. 전부 다 무엇 보러 저렇게 많이들 올까. 좋은데 온 것 같은 느낌이 팍 든다. 일단 나라비(줄)부터 서야 한다. 가이드말로 성수기(여름방학)에는 보통 1시간 이상 줄 서고 기다려야 한단다. 들어갈 때 무슨 공항에 들어가는 것처럼 가방검사와 SECURITY 체크한다. 입구 저 위에 사이좋게 앉아있는 두 주인공이 바로 박물관의 대표 주자다. 왼쪽 미켈란젤로와 오른쪽은 라파엘. 실제 이 둘은 라이벌 관계로 사이가 좋을 수가 없었다. 8살 어린 라파엘이 37살에 요절하는 바람에 그때부터 44년을 더 살다가 간 미켈란젤로가 나중에는 라파엘을 씹어 묵었다. <라파엘 글마 나한테 마이 배우고 갔데이> 근데 실제로 배운 거 한 개도 없데이.
일단 계단으로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하면서 가이드를 놓치지 말고 잘 따라가야 한다. 대부분이 가이드 관광객들로 사람들이 붐비는데 이리 부딪히고 저리 돌아가고 하다 보면 가이드를 놓칠 때도 있다. 처음으로 이곳으로 나오면 야외인데 커다란 솔방울이 눈길을 끈다. 일명 솔방울 정원이라 하는데 솔방울이 로마 가톨릭의 상징이라는데 정결을 의미한단다.
그래서 나도 많이 정결해지려고 솔방울만 크게 박았다.
들어가면 빨리 가서 정면 사진부터 한 장 건지고 시작한다.
지구 모양 같은 조각물이 중앙에 덩그러니 앉아있다. 우리들도 각 그룹별로 위 사진 오른쪽에 있는 서 있는 그림 포스트 밑에 앉는다. 박물관 들어가기 전에 주요 걸작품에 대한 사전 설명을 한다. 여긴 가이드 관광이 워낙 많아 박물관 안에서 하게 되면 그런 번잡을 피하기 위해 박물관 들어가기 전 야외에서 가이드들이 사전 설명을 할 수 있도록 주요 사진을 프린트 확대하여 걸어놓았다. 각 나라별 가이드들이 인솔하는 관광객들을 앉혀놓고 그림설명을 미리 해주는데
세 가지 그림은 왼쪽이 SISTINE 성당의 좌우 프레스코 벽화 12점이고, 중간이 미켈란젤로의 걸작 동성당의 천정에 그린 그림 천지 창조이고, 오른쪽 그림이 역시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인데 동성당 정면 벽에 그려진 벽화다. 가이드가 유창하게 그림 하나하나에 자세하게 알려준다. 그렇다 해도 듣는 사람이 이를 소화시키지 못하면 개발에 편자가 돼버리니까 가기 전에 딱 두 명에 대해서만 공부를 좀 하고 가면 된다. 미켈(줄여서)과 라파엘이다. 씨스틴 성당 안에 있는 천정화와 벽화, 라파엘 4개 방에 있는 벽화가 바티칸 미술품을 대변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시간 날 때 책방에 가서 미켈과 라파엘 전기 두 권만 사서 읽고 가면 가이드하는 소리 100% 들린다. 그런데 때로는 가이드 야들도 재미있게 한다고 없는 이바구를 지어 내서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그런 소리니 잘 알아서 새겨들으면 된다.
씨스틴 성당은 1473년 교황 Sixtus 4세가 미사 드릴 장소가 하나 더 필요하다고 해서 공사를 시작해서 1481년에 완공된 별로 크지도 않은 성당이다. 성당은 지금도 특별한 공식행사에만 사용되는데 특히 교황이 죽고 다음 교황 선거를 반드시 여기서 투표해서 새 교황을 선출한다는 것이다. 이를 콘클라베(conclave)라고 하는데 뜻은 <걸쇠로 문을 잠근 방>으로 비밀리에 새 교황을 선출한다는 의미다. 선거인단의 2/3 이상 지지를 받아야만 선출되는데, 투표 결과를 굴뚝을 통해 연기 색으로 외부에 알리는데 선출되면 마른 볏짚을 태워 흰 연기를 그렇지 않으면 젖은 짚단을 태워 검은 연기를 내보내 결과를 알려준다.
성당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일절 금지되어 있다. 이유가 일본 소니가 성당 내부사진 초상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사진을 못 찍는다. 가보면 MIB(MEN IN BLACK) 애들이 구석구석에서 지키고 있다. 딱 한방 찍는 방법이 있다. 모르는 척하고 들어서자마자 한 장 찍으면 MIB 와서 찍지 마 하면 그때 알았다, 몰랐데이 하면 된다. 나도 사진이 없어 허접한 인터넷 사진을 카피해 왔다. 바로 정면으로 보이는 벽화가 미켈의 최후의 심판이고 천정에 있는 그림이 미켈이 눈병까지 얻어 가며 혼자서 완성한 성화로 창세기에서 9점, 예수님 선조들 8점, 선지자 7점, 예언자 5점, 구약에서 4점 해서 총 33점이다. 천정에 그려야 하니까 그 밑에다 누울 수 있게 널빤지를 깔고 그려도 물감이 바로 눈에 떨어지니 심한 눈병을 앓았다고 한다. 그때 미켈 나이는 37세. 최후의 심판은 천정화보다 늦게 1541년 미켈이 66세 때 원숙한 경지에 들어 서고 작업하였기에 천정화보다는 최후의 심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좌우 벽에는 각각 6점씩 총 12점의 벽화가 있다.
외모가 신경질적으로 생겨 호감이 별로 안 가는 화가이지만 15-6세기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임에는 틀림이 없다
야외에 있는 포스트에서 찍은 사진인데 그래도 인터넷에서 가져오는 것보다는 훨씬 화질이 좋다. 원래 이 벽에는 다른 성화가 있었는데 그걸 지우고 창문을 2개 막아 면적을 확보해서 미켈에게 그림을 그려도록 했는데 보조나 제자 도움 없이 미켈 혼자서 7년 동안 공들인 대작이다. (그러나, 지워진 그림 임자는 얼마나 속상하고 실망했을까. 우리는 때로는 이런 약자의 여백도 생각해 줘야 한다)
1541년에 7년 걸려 완성된 미켈의 말년기 작품이기에 인물의 생동감과 감정 표현이 리얼하게 표현되었다고 극찬한다. 미켈의 그림은 다른 어떤 화가보다 남자나 여자의 근육 표현이 리얼한데 그 이유가 미켈은 여자 그림을 그리더라도 남자 모델을 사용해서 그리기 때문에 여자 몸매가 아주 다부진 근육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림이 의도한 대로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강하게 보내는데 이런 그림 속에도 해학이 들어있다고 하니 다음과 같다. 이 그림은 원래는 전부 누드로 작업되었는데 바티칸 궁 안에 어느 추기경이 이를 몹시 반대해서 딴지를 걸곤 했다는데 여기에 열 받은 미켈이 그 추기경을 이 그림 안에 은유적으로 그려 넣었는데 누구냐 하면 그림 하단에 배 타고 노로 지옥 가는 사람들을 내리라고 내치는 자가 그 딴지 걸던 추기경이라 한다. 이 부분은 단테의 신곡중 제1부 지옥편(Inferno)에서 그 모티브를 얻었는데 이 노를 든 자가 Hades(명부)에서 죄지은 자들을 심판하는 Minos로 귀가 당나귀 귀다. 그러니, 그림이 완성되고 난 후 그 추기경이 열 박은 것은 당연하갔지. 그러나, 교황이 명령해서 그린 건데 추기경이 어찌할 수는 없었다.. 그러니, 사람은 살면서 인심 잃어가며 살 필요는 없데이. 다른 하나는 미켈이 자신을 자화상으로 하나 집어넣었는데 그림 중간 부분에 어느 수염 기른 영감님(미켈도 수염 있다)이 옷 같은 것 들고 있는데 (옷이 아니고 사람 가죽이란다) 바로 그분이다. 순교자인 성인 Bartholomew라 한다. 누드라고 방방 뛴 추기경 말대로 누드가 좀 그런 면이 있어 미켈 제자들이 각인물들의 국부만 가리는 작업을 다시 해서 지금처럼 일단 가릴 것은 다 가리고 있다.
미켈이 1508년에서 1512년 사이에 완성한 씨스틴 성당의 천정에 그린 그림으로 천지 창조, 인간의 원죄, 신약과 구약에 등장하는 여러 에피소드를 그려 놓았다. 창세기와
예수님의 선조, 예언자 등에 관한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 잘 알려진 그림으로
사탄의 꾐에 넘어가 선악의 과일을 따먹고 낙원에서 추방되는 아담과 이브를 그렸다. 미켈은 사탄을 여자의 몸을 가진 뱀으로 그려 놓았다.
Libyan Sibyl(리비아 예언자)로 성당 천정화 중 25번째 그림인데 앞에서 말한 대로 여자 예언자를 남자 모델을 보면서 그리다 보니 몸매가 근육질 남자 같다.(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옴)
성경의 창세기에 나오는 아담을 창조하는 하느님을 그리고 있다.
구약성경의 창세기에 있는 것처럼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하면서 아담의 갈비 1대로 이브를 창조하는 그림으로 탄생한 이브 옆에 한 남자의 왼쪽 옆구리가 찢어진 채로 누워있다. 성경 말씀대로 하면 이 남자가 아담이어야 하는데…
1534년에서 1541년 사이에 완성된 성화로 미켈란젤로를 비롯한 6명의 화가가 그린 작품이다. 오른쪽 6 벽화는 침례 받는 예수, 산상수훈, 최후의 만찬 등으로 예수 관련한 것이고, 왼쪽 6 벽화는 모세의 행적에 대한 벽화이다. 6명 화가 중 3명은 우리가 미술시간에 배운 화가로 미켈하고 보티첼리, 로셀리이고 나머지는 전공자나 알지 우리 같은 까막눈이 우찌 알겠나. 이름 대볼 테니 아는지 테스트해봐라. Perugio, Signorelli, Ghirlandaio.(여기서 Perugio는 라파엘 스승님인데 제자가 요절하는 바람에 셈이 뒤치락거리 다해준다.) 라파엘 그림은 밖에서는 공부 안 하고 그냥 라파엘 생애에 관해서 간단하게 이바구 해준다.
라파엘 초상화. 여자애처럼 이이뿌다.
10대의 라파엘 자화상 스케치
라파엘은 천재성이 있다. 그래서 위에서 빨리 데리고 간 것 같다. 1483년생. 방년 526살. 이태리 중동부주 Marche Urbino에서 출생. 아부지 죠바니 산티도 그림에 소질이 있어 시소속 전문 화가로 활동했고 어무이는 다른 기록은 없는데 라파엘 8살 때 돌아가셨다. 재혼한 아부지와 같이 살다가 3년 뒤 아버지 마자 돌아가시어 고아가 돼버렸다. 그래서 성직자인 삼촌이 법정대리인이 되었는데 삼촌이 계모와 사이가 좋지 않아 다투는 바람에 계모와 좀 지내다가 도제로 들어가 생활했다. 다른 기록에는 라파엘이 8살 때부터 아부지가 강제로 그림 공부시키려고 미술학원에 보냈다고 하는데 그 나이는 너무 어려 눈물 찔찔 흘리며 다녔다고 한다. 하여간 라파엘은 10대부터 그림에는 두각을 보여 아부지가 하던 일도 이어받아 urbino에서 20살까지 그림으로 이름을 날리다가 그다음 3-4년을 플로렌스를 들락거리면서 그쪽 화풍을 흡수하고 마침내 25살 때 완전히 보따리 싸서 서울(로마)로 상경했다. 로마에 와서 12년간 재밌게 살다가 37살 이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이 12년 동안 두 교황 밑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많은 동료를 사귀기도 했다. 그러나 진정한 동시대 라이벌인 미켈보다 라파엘이 8살어리다. 라파엘이 로마로 상경했을 때 미켈은 이미 씨스틴 성당 천정화 작업을 시작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미켈이 라파엘을 업신여겨 본 것은 당연하다. 연장자에다 이미 많은 작품을 바티칸에 남겼고 해서 처음에는 바라다볼 수도 없는 높은 곳에 미켈은 이미 올라 가 있었다. 라파엘이 로마 와서부터 서서히 명성을 쌓아가기 시작한다.
새 교황 율리우스 2세가 라파엘의 재능을 알아보고 바티칸 안에 있는 교황이 쓰는 방중에 한방을 지정해서 1508년 벽화를 그리도록 명하는데 라파엘이 맨 처음으로 바티칸에서 그린 그림이 위에 있는 Dispute이다. 아래 속세 세상에 있는 학자들과 성직자들이 삼위일체와 거룩한 성령의 진실과 승리에 대해서 토론한다는 내용인데 3년 만에 완성해서 교황님께 보여주니 율리우스 2세 입이 찌어질 만큼 흡족할 수밖에. 이때 라이벌 미켈은 바로 옆에 있는 씨스틴 성당 천정화 천지 창조를 계속 작업하고 있었다. 어찌 보면 그때부터 두 라이벌의 대결이 시작된 셈이다. 황야의 결투가 아니고 바티칸의 결투다.
라파엘이 두 번째로 그린 벽화 "아테네 학당". 처음 것보다는 이 작품이 훨씬 많이 알려진 것 같다. 이 벽화는 이 방에 있는 첫 번째 대작 "Dispute" 바로 맞은편에 있는데 그의 두 번째 걸작이다. 이 천재가 두 번째 작품부터 사람을 가지고 논다. 1,2는 플라톤과 아리토스텔레스의 대화이고, 3번이 알렉산더 대왕, 4번이 소크라테스이고, 5번이 라파엘 여친이라하고(서울 온 지 얼마 안돼서 벌써 여친이 생겼다는 이바군가, 그래서 위 그림에서 제일 이뿌지) 6이 라이벌 미켈이고, 7번이 알렉산더 대왕에게 햇빛 좀 막지 마라고 겁 없이 한 마디 한 디오게니우스이고, 8번이 수학 정리를 열심히 하고 있는 피타고라스. 라파엘의 천재성이 스파크처럼 불꽃 티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 방 이름이 ROOM OF SEGNATURA인 이유가 교황님이 이방에서 각종 서류를 결재하는 곳으로 사용하다 보니 그런 이름이 붙었다.
세 번째 작품으로 아폴로 신과 음악의 여신 Muse가 여러 시인들에 둘러싸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509-1510년 작품.
이 방에 있는 네 번째 작품은 The Cardinal Virtues으로 라파엘과 그의 workshop같이 완성한 작품이다. 인터넷 사진이다.
이건 내가 찍어 온 작품인데 constantine 방에 있는 작품이다. 무슨 전투의 승리를 표현하는 그림 같다. 이방에는 전부 이런 전투 장면이 많은 그림이 있는데 다 찍어 오지 못했다. 찾아보니 서기 312년에 로마 근교 밀비우스 다리에서 붙은 전투로 로마 황제 자리를 놓고 두 황제가 격돌하여 우리가 잘 아는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승리한 싸움이다.
The Baptism of Constantine
The Donation of Constantine
The Vision of the Cross.
나머지 3개는 퍼왔다. 방 이름 그대로 콘스탄틴 대제의 업적이나 그의 치적을 기리는 작품이다. 이 방의 작품 조성 시기가 1517 - 1520년으로 도중에 라파엘이 죽는 바람에 그의 제자와 그의 스승(Perugio)이 마무리 지은 작품이 많다. (그러니 제자를 잘 둬야지)
The Coronation of Charlemagne
The Oath of Leo III
The Battle of Ostia
The Fire in Borgo
내가 이 방 작품은 마음에 들어 사진 다 찍어왔다. 그중에서 이 그림이 유명하다. BORGO의 화재인데 부친을 업고 나오는 인물이 TROY의 영웅 AENEAS를 풍자해서 그린 것이라 한다. 그리고 이 화재가 발생했을 시 당시 교황인 레오 4세가 기도로 불을 진압했다고 하여 교황의 업적을 칭송했다는 일화도 있다. 1514 - 1517년 완성.
이것 말고 한방이 더 있는데 별로마음에 안 들어 안 찍어왔다. 이름은 ROOM OF HELIODORUS로 처음에 그린 방 완성하고 두 번째로 작업한 방인데 1512-1514년 완성. 그러니까 바티칸에는 라파엘 방(Raphael Rooms)이라고 불리는 방이 4개가 있다. Hall of Constantine이 첫 번째 방, Room of Heliodorus가 두 번째 방, Room of Segnatura가 세 번째 방이고 Room of the fire in Borgo가 네 번째 방으로 한 방에 사방 벽면에 한 점씩 총 4개 벽화가 있어 총 16개 벽화가 있는데 두 번째 방을 제외하고 12점을 위에서 보여 주었다. 라파엘이 1520년에 죽는 바람에 모든 작품에 라파엘이 관여한 건 아니고, 그가 죽은 후에는 그의 제자와 스승들이 완성한 작품도 많다.
라파엘 방에서 나와서 메인 복도로 따라 나가면 위와 같이 천정에 금칠인지 장식인지 폼나게 치장해 놓았다. 좌우 복도에도 많은 그림들이 붙어있다.
복도를 따라 나오면 현대 작품을 모아 전시한 방에 여러 현대 미술작가들의 작품이 진열되어있다고 하는데 라파엘 방에서 대작들만 봐서 그런지 현대 유화가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로마군 병사가 조폭 똘마니들로 변신한 것이 해학적이다.
위의 몇 점은 미술관 안에서 현대물로 전시된 것 중에서 눈에 뜨이는 것을 찍었다. 대부분 예수님의 박해와 순교를 상징하는 그림들로 옛날 성화하고는 또 다른 이미지를 주는 것 같다.-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