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
오랜만에 글을 읽다가 울림이 있는 글을 발견했다.
-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님
(맨 밑에 원문링크)
"맞지 않은 일 얽매이지 말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 찾아야"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하신 말이다.
어느 순간 맞지 않는 일들에 해야만 한다고 내 자신을 몰아 넣고 있는 모습을 조금씩 발견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 더 공감이 되는 말이었다.
어거지로 끼워 맞추지 말고 나에게 맞는 여러 도전을 하기 위해서 맞지 않는 일들을 빠르게 매몰 비용 처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30대를 바라보는 시점에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내가 진짜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미 과거 좋아하는 일을 잘해지는 과정에서 일에 몰입할 수 있었고, 프로게이머로 국내외 대회우승까지 하는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대학교 1학년이 끝나고 이 길이 맞나라는 고민을 하면서 대학교를 휴학 했던 경험이 있다.
빠르게 졸업하고 좋은 회사에 취업을 해야지라는 그 당시의 정답?이 내 머릿속에 있었다. 하지만 그 길을 가는 것에 대해서 크게 확신이 들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그렇게 보편화해서 말하는 방법에 의문이 있었다.
왜냐하면 좋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당시 별다른 특색이 없었던 내가, 좋은 학벌에 좋은 스펙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말한 방식의 성공방정식으로 행동했을 때, 그들과 같은 결과를 내는 것은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사고방식을 조금 전환 했다.
조금은 다른 길을 찾아서 내 인생의 특색을 만들자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휴학을 하고 내가 남들에게 질투심을 느끼고 결핍을 느꼈었던 일에 다시 도전하고자 했고, 그렇게 게임에 도전 했었다.
지금도 30살에 가까워지는 인생의 2막으로 다시 한번의 도전을 해야하는 시기라는 생각이든다. 프로게이머에 도전을 했을때 실패해도 학교로 다시 복학하면 되고, 그리고 군대가면 되지라는 어쩌면 사회적인 심리적 안전마진이 존재했다.
하지만 현재는 그러한 심리적인 안전마진이 없는 상황에서 어떤 도전을 할 때 조금 더 남들에게 변명을 해야하고 설명을 더 해야하는 듯한 압박감을 조금씩 느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조금씩 해야만 할 것 같은 것들에 치중해서 살아가고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고, 본질이 아닌 주변에 집중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직관적으로 들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이럴 때 일수록 나 자신에 대해서 고찰하고 성찰하면서 타인보다 나에 맞는 방식을 찾아 나가야겠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4166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