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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의진화 Jan 03. 2022

이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같이 누리자

부드러움을 알고 만족하면서 살기까지

보노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었지

아주 잘~~지내다가, 어느 날은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나 싶다가 이렇게 반복적인 삶을 살고 있지

20대 때 보다 이 반복의 폭이 줄어들고는 있어

저 생각에 사로잡히면 모든 경우의 수와 수많은 사람들과 비교하고, 그러다 보면 내가 갖고 있지 않는 것에만 집중해 내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걸 깨달았지

그래서 30대가 되어보니, 생각을 많이 할 필요 없이 그냥 하루하루 쪽지시험 보듯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게 현명하겠다 싶어


2021년도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지나갔어

보노는 학교 다니면서 그에 따른 것들 하느라 애쓴 한 해였네

학교 다니면서도 다른 것들도 많이 했네


난, 명동학교 프로그램에 조교를 하면서 자신감 얻고 후킹줌모임 두 번째 기수까지 주최하고, 요즘 아이들을 대상으로 감사일기클럽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어.

나름의 로망이었던 캠핑을 15번이나 다녀왔지. 언제 가나 싶었는데 많이 갔네..

엄마아빠 제주도 한 달 살기를 보내드리고, 이제는 양가를 챙겨야 하니 양가랑 여행도 다녀오고, 이제는 양가를 챙겨야 해서 뭐든지 두배야.


자기계발로는 딱김따 강의, 디지털튜터 2급 자격증, 파이썬 강의, 영어 줌수업을 했지

하다 보니깐 내 마음을 위한 게 필요하다 싶어 요즘은 연필로 그림그리기 수업을 듣고 있어

책도 읽고 독서노트, 캠핑일기 남기기 등 블로그로 했지만, 부지런히 쓰지 못한 날들도 많았어


매일 머리로만 고민하던 줌모임을 주최한 걸로 새롭게 시작한 게 많았던 한 해였어.

사람들에게 내가 생각하는 걸 알려주고 성장하는 걸 느끼는 그 짜릿함이 날 살게 하더라고 내가 설레어하던 꿈이었어


멘탈 붕괴로 정신 못 차린 날도 있었지만 차곡차곡 살아낸 것만으로도 감사한 2021년이었어. 해결하지 못한 숙제들도 남아있지. 미싱, 수영 배우기는 내 평생에 숙제인가 봐, 이것 말고도 많은데

속상해하지 않기로 했어.


주어진 환경에 만족할 줄 아는 마음과 ‘부드러움’을 지킬 줄 아는 차분함을 배워 가는 중이야.

난 욕심이 많아 계획 한일에 늘 기대하는 마음이 날 더 힘들게 하더라고, 기대하는 마음을 내려두기로 했어.


2022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물처럼 때에 맞춰 흘러가는 삶이 올 거라는 기대감이 생겨


이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같이 누리자

혼자가 아닌 둘이서 같은 비전을 갖고 있다는 게 따뜻하다.



2022.01.03. 새롭게 다짐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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