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게 무기력해지는 날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게 아니라 나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거라 하자

by 오늘의진화

안녕 로리


오늘은 왠지 기운이 없는 날이야.

사실 매주 하던 영어수업도 빼먹었어

아침에 짹짹이 하러 일찍 일어나긴 했는데, 뭔가 무기력하고 기운이 안 나네


무슨 연유로 힘이 안 나는지 잘 모르겠어

잠시 나에게 휴식기간을 주려고 해.


힘차게 1월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렇다니....

체력이 너무 약한 건가, 아니면 의지가 약한 건가


사람의 리듬이란 게 활기차다가도 다운되기도 하는 거니깐
무엇을 탓하기보다는 그냥 자연스러운 거라 할래



설 연휴라는 긴 시간이 나를 위해 있었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흘러버린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

아무것도 안 하게 아니고, 나를 위해 재 충전했다고 생각할게


연말에도 집에 올라가지 않아서

부모님은 계속 영상통화로만 봤네.

뭘 하지도 않을 거면 엄마 아빠라도 보고 올걸 그랬나 봐


후회해봤자 뭘 하겠어. 이미 지나간 시간인데



그래도 영상으로라도 엄마 아빠도 보고, 친구들과의 시간도 보냈어

인도 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되네

하지 않은 거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늦더라도 하겠지. 미래의 내가 할 거야 아마. 시간이 좀 지나서 하더라도


그래도 로리와 함께 하면서

하기 싫은 일들도 차근차근 하나씩 하나씩 하는 중이야

마감일이 정해져 있으니 벼락치기로라도

하긴 하는 거 같아


2022년에 갖고 싶은 습관으로 매일매일 하기였는데

세상 무엇보다 너무 어렵다


차곡차곡 쌓기
매일매일 하기
주 1회 하기
이런 거 정말 어렵다


그래서 “성실” 이란 단어가 무기가 될 수 있는 거겠지?



그냥 나는 성실한 사람은 모르겠고,

성실한 사람 겨우 따라 하는 사람은 되어볼게



2022.02.06 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