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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Life is ...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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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짱 Feb 19. 2021

나?! 스톤월링 하고 있었네?

얼마전에 어느 잡지에서 '스톤월링'이라는 단어를 본 적이 있다;;;

처음 들어보는 단어여서 자세히 보니 질문에 대한 대답을

회피하거나 대화주제를 바꾸고 방에서 나가고 핸드폰으로

시선을 돌리는 등의 회피전술을 말하는 단어란다...


생각해보니 나도 의도치않든, 의도했든 그동안 수많은

스톤월링을 통해 대답하기 불편하거나 싫었던 질문에

대해 답하는 것을 피했던 것 같다.


"나만의 시간이 필요해."

"혼자 있을래."

"음...뭐라고 대답해줘야되지."

"별로 관심없는데."


그러면서 때로는 나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줬을지도

모른다. 물론 반대로 나도 상처를 받았었을지도..


스톤월링을 하게 되는 이유 중 몇 가지가 너무 수긍이 갔다!


상대방과의 갈등을 원하지 않을 때, 아예 관여하지 않는 것이

긴장감을 줄인다고 생각할 때,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될 때,

상대방과의 관계에 있어 회의감이 들거나 의구심이 들 때,

상대방의 행동이나 반응이 두려울 때


상대방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피하는 데는 물론 다른 이유들도

많겠지만, 나는 이런 이유들로 스톤월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사람과의 관계를 조금은 더 믿어봐도 괜찮을까?

조금은 덜 상처를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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