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링크스케치워크2025 푸켓 이야기

day1 _ 출발

by 그림쟁이지니

먼저 아시아링크스케치워크(이하 아시아링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아시아링크는 어반스케쳐스의 전세계 챕터중 아시아지역 챕터들이 모여 함께 하는 어반스케치 이벤트 입니다. 늘 쉽게 설명하고자 할때 아시안게임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기도 하고요

대신 스포츠가아닌 그림으로 함께 하는 이벤트라는 것입니다.

정확히는 올해가 9회째이고 제가 있는 수원에서도 2023년에 아시아링크를 개최했었다는 것입니다.

요즘 대세답게 아시아링크에는 800명이 넘는 아시아지역 스케쳐들이 참가해서 성황리에 진행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개최지는 태국 푸켓이었고요. 또한 이번이 저에게는 더 특별했던 것은 초청 강사로 참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024년 11월경 DM이 한 통왔어요! 태국에 있는 수티안이라은 방콕 운영자였는데 지니 너를 내년 푸켓 아시아 링크에 강사로 초대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처음엔 좀 얼떨떨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영어도 못하는데 괜찮냐고 다시 보냈어요! 그랬더니 괜찮다고 했고 데모강의라서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내심 작년 페낭에서 한국 강사분들의 멋진 데모 강의를 보고 저도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던 터라!! 그런데 이렇게 빨리 좋은 기회가 오다니!! 좀 놀랐던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흔쾌히 수락을 했고 대신 주최측에선 아직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해서 알겠다고 하고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2025년 아시아링크는 시작 되었습니다.


KakaoTalk_20250901_224750801.jpg ASIA LINK SKETCHWALK 2025 데모 강사 라인업
KakaoTalk_20250901_224802907.jpg 10개 나라 12명의 강사진으로 구성

아! 그리고 작년 페낭때부터 아시아링크에서는 워크샵이 사라지고 데모강의로 진행을 했는데 올해 푸켓도 같은 포맷으로 진행하더라고요! 장단점이 있겠지만 우선 모든 스케쳐들이 접근하기 쉽다는 장점과 언어에대한 부담감이 덜하다는 장점으로 그렇게 진행하는 것 같아요(개인생각)


12명의 강사진속에 내가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놀라울 따름입니다. 12명의 강사중에 이미 알고 있는 강사도 있지만 처음 보는 강사분도 계셔서 한 층 더 기대감이 커졌답니다.

저는 데모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수업자료도 영문으로(번역기)만들어서 출력해서 챙겼고 참가자 숫자에 맞춰 기념품도 챙겨서 드디어 푸켓으로 출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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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들을 위한 준비물 : 교재+버튼+지니엽서


지니의 푸켓 일정 : 2025년 8월11일 - 18일 / 7일간

8월11일 오후 5시50분 대한항공편으로 출발

항공편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오전에 스튜디오에서 최종 점검을 마치고 여유있게 인공공항 제1터미널 장기주차장에 주차!

여기서 잠깐!! 아시는분들은 '왜? 대한항공인데 2터미널이 아니고 1터미널로 갔지?' 하시겠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그건 차차 설명 하도록하고요

주차를 하고 캐리어를 꺼내들고 공항철도를 타고 2터미널에 도착!

아주 아주 시간 여유가 넘치게 도착했고, 평일 오후라 그런지 공항도 한산해서 아주 빠르게 출국 수속을 모두 마쳤습니다. 그럼 시간이 남으니 뭘 할까요? 그렇죠! 그림을 그려야겠지요

그래서 비행기가 있는 공항 활주로 풍경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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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일찍도착해서 제가 타고갈 비행기가 브릿지에 없어서 멀리 있는 비행기와 관제탑을 그렸습니다

이번 아시아링크의 첫 어반스케치

활주로에 대기중인 비행기와 관제탑이 보이는 풍경을 그렸습니다. 주변에 사람들도 없고 아주 편안하게 앉아서 멀리 보이는 풍경을 담아 봅니다. 늘상 큰 비행기만 그리다 멀리 있는 작은 비행기와 관제탑등 새롭게 느껴지는 풍경을 그려보니 이 또한 재미납니다. 여행의 시작은 항상 이런 공항 풍경을 그리게 되는게 일상입니다. 혹자는 지겨운 풍경이라고들 하지만 전 늘 재미난것 같아요!

KakaoTalk_20250901_223117495_01.jpg 이런 사진은 대부분 설정입니다. 협찬상품이 잘 보이게 찰칵!

좁은 스케치북에 많은 것이 담겨지는 재미가 쏠쏠했던 첫 어반스케치 였어요.

그리고 탑승구쪽으로 이동하며 시간을 보니 그래도 아직 시간 여유가 있어서 음료를 한 잔 해야겠다는 생각이들어 탑승구 앞 모스 버거가 있어 메뉴를 보며 자리를 잡고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치킨가라아게를 주문 합니다. 주문하고서 자리에 앉으며 문득 든 생각

"아아랑 치킨가라아게?" 혼잣말을 하며 키득키득 웃었습니다. 참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저렇게 시켜 먹는 사람은 거의 없을테니깐요

음식은 금방 나왔고 습관적으로 또 스케치북과 만년필을 꺼내들고 그리기 시작합니다.

음식은 먹는둥 마는둥하고 열심히 빠르게 펜을 놀립니다. 쓱~쓱~ 싹싹~~ 금새 그려내고 이번엔 빠르고 간단하게 채색하고 싶어 물붓을 꺼내서 빠르게 채색합니다.

아아에있는 컵캐릭어를 벗기고 한쪽 부분을 뜯어내서 스케치북에 붙히고 캐리어에 그려진 그림도 더 해서 그림을 완성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옆에 앉아있던 중국인 관광객은 연신 나를 힐끔거리며 "쟤는 뭐하는거지?"라고 말하든 쳐다보곤 합니다. 나랑 정면으로 눈이 마주쳤다면 니하오! 하고 인사해줬을텐데~

KakaoTalk_20250901_223117495_04.jpg 완성된 모스버거 어반스케치

이렇게 공항내에서의 어반스케치는 모두 끝!

이제 비행기를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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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고 최신 항공기 맨 뒷자리로 잡았습니다
KakaoTalk_20250901_232028393_02.jpg 실내화를 줘서 아주 편한하게
KakaoTalk_20250901_232028393_03.jpg 좌측 맨 뒷자리의장점 : 창측자리가 없어서 좌측에 여유공간 확보, 우측은 승무원좌석으로 이/착륙시에만 승무원착석 즉! 혼자서 두 자리 확보 및 좌우 승객이 없음


최신기종의 비행기라 아주 쾌적했고 저는 개인적으로 맨 뒷자리 창측을 좋아해서 그 자리를 확보했는데

좌측 맨 뒤 창측인데 실제로는 창측에는 좌석이 없었고 난 가운데 자리였다. 하지만 좌측에 자리가 없으니 승객이 없었고 대신 그자리에 여유공간이 생겨 가방을 둘 수 있었고. 우측은 승무원석이라 일반 고객이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착륙할때만 승무원이 앉으셔서 나는 혼자서 한 줄을 다 차지 할 수 있었고 그래서 아주 편안하게 6시간을 비행 할 수 있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가방에서 스케치북과 필통을 꺼내서 오른쪽 자리에 두고 그림 그릴 준비를 했습니다.


KakaoTalk_20250901_223117495_05.jpg 늘 그리는 기내풍경

이번에는 엣쳐스케치북 가로형 A4사이즈를 챙겼습니다. 이거 한권만 채우자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그리고 한면이 A4이기 때문에 펼치면 가로 길이가 59.4CM로 상당히 큰 면이 나옵니다. 그렇게 넓은 면에 비행기 내부를 크게 채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림이 크다보니 이륙하기전에 다 못그렸고, 이륙하는 동안에는 그림을 그릴 수 없으니 이륙해서 수평을 유지 한 후 그림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나서보니 진짜 크게 그려졌더라고요! 채색은 하지않고 스테들러 피그먼트 소프트 아트 브러쉬펜으로 명암만 처리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광경을 승무원(남자 사무장님)분께서 계속 지켜보고 계셨더라고요! 그러면서 말을 거시는데

"와! 그림 너무 잘 그리세요! 아까부터 계속 보고 있었는데 신기합니다!"라고 칭찬을 해주십니다.

"헤헤! 감사합니다!"하고 인사하고선 가방에서 엽서세트(5종)를 꺼내 "제 그림엽서 세트에요! 선물로 드리겠습니다"하고 건네드렸더니 너무 감사해 하시더라고요

저는 늘 엽서를 가방에 넣어다니면서 제 그림에 관심가져주고 대화 하시는분들께 선물로 드리곤 한답니다.

그러고 앉아있는데 아까 그 사무장님께서 제 어깨를 톡톡! 치시며

"엽서 값이에요!"하고 뭔가를 주십니다.

그건 바로 프레즐 과자 4봉지였습니다.

"제가 드릴건 없고 과자좀 드릴께요! 너무 작은 보답이라 죄송하지만 그래도 제가 드릴께 이것 밖에 없네요!"

라고 하시며 건네주신 과자 4봉지

너는 아니라며 "너무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하고 받았습니다.

KakaoTalk_20250901_232028393_04.jpg 감사한 마음이 듬뿍담긴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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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이 두 번 나왔고, 맥주와 기내식을 그렸습니다(이건 어반스케치가 아닙니다)


그렇게 6시간정도 비행을하며 두 번의 기내식과 맥주한캔을 마셨고 영화를 보며 잠도 자면서 푸켓에 도착하니 늦은 밤이 되었더라고요!

미리 예약해둔 차량에 탑승해서 호텔로 이동하면서 아시아링크 첫 날의 여정을 마감 했습니다.


푸켓에서의 첫날!은 과연 어떻게 시작할까요?

다음 이야기를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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