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머니 Apr 13. 2023

백설공주 인어공주 저리 비켜라. 경공주가 간다.

경제공부하는 아주머니들

2021년부터 경공주를 만들었다. 모임 이름을 정하고 누가 이렇게 잘 지었냐며 맘카페에서 사람들을 모았다. 3명이서 시작했다. 코로나로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은 오프라인 모임을 꺼려했다. 줌으로 하자고, 온라인에서 보자고 했지만 나는 만나고 싶었다. 그렇게 1기 경공주는 SES 못지않은 미모를 뽐내며 공부했다.


2022년에는 2기 모집글에 댓글이 20개 넘게 달렸다. 추리고 추려서 4명을 초대했다. 아주 열심히 하겠다고, 아이가 아파서 돈이 절실하다던 사람은 공부가 부담된다며 포기했다. 살아남은 2기 경공주들은 베이비복스 같은 미모라며 호텔에서 송년회도 하고 기부하며 남천동 사는 서장도 모르면서 할 거 다 했다.


2023년에는 3기 모집은 조심스러웠다. 2기부터 하고 싶다던 사람과 쪽지로 3기에 꼭 함께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경공주 모집글만 기다린다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선착순으로 뽑을 수도 가위바위보 하라고 할 수도 없었다. 2명만 모집한다고 했지만 4명이나 모셨다. 올해 버킷리스트가 경공주에 들어오는 거였다는 말에는 울컥했다. 나 좀 영향력 있는 사람인가 싶어서 좋았다. 책을 읽으며 반했다는 말에 어깨가 들썩였다.


경공주 이야기

#나는돈버는행복한경단녀입니다

이 책 안에 비법이 있다. 며느리도 모르는 3대째 이어오는 비법이 있으니 열어보고 읽어보고 리뷰도 좀 써주는 측은지심을 가지자. 그렇게 십시일반이 모이면 2쇄를 찍을지도, 베셀이 될지도.

매거진의 이전글 어미는 부산에 살아서 가지 못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