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사전 준비
이사를 한번 갈때마다 느낀다.
왜 이렇게 많은 짐을 짊어지고 사는 것일까?
대부분은 포장이사로 아파트만 변경되었을 뿐, 비슷한 구조, 비슷한 위치에 그대로 들어간다.
가끔 시간을 내어서 해당 위치의 물건들을 모두 꺼내어 정리를 한다.
평소의 루틴이라면 많은 짐을 다 짊어지고 포장이사를 한 후, 이사 간 집에서 정리를 초반해 시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루틴을 적용해보기로 했다.
이사를 가기 전에 해당 위치의 물건들을 모두 꺼내어 정리하는 거다!
오늘은 신발장을 선택했다!
이사 온 시간이 길면 길수록 먼지가 가득 쌓여 있는 그곳!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곳..
아이가 어릴 때, 이곳으로 이사오기 전보다 훨씬 전부터 이전의 집, 신발장에 그대로 놓여있었을 것 같은..
아이 놀이터 전용 키트가 그대로 가방에 들어있다.
잘 놀다가 다치는 덕에, 소독솜, 밴드, 물티슈 등등
물티슈는 물이 다 마르다 못해, 부직포 같은 물티슈 자체가 노랗게 변해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흐른 걸까?
오랜시간 이곳에 갇혀 있어, 사용할 수 없도록 변해버린 물티슈, 소독솜, 밴드를 다 쓰레기통에 넣는다.
정말 오랫동안 이곳을 정리하지 않았구나!
끝없이 신발장에서 나오는 장바구니.. 각종 모양으로 알록달록한 장바구니가 쌓여있지만, 정작 시장을 보러 갈때는 장바구니를 떠올리지 못한다. 이 장바구니도 이곳에 갇혀 있은지 오래되었다.
대형 마트를 안간지도 오래되었다.
대형 마트를 싫어하는 이유는... 사람이 많아서 시간도 오래걸리고 갔다 오면 기가 빨리는 느낌이 싫다.
하지만 한때는 대형 마트를 자주 다녔다.
각종 마트의 가방이 있다. 코스트코부터 시작해서, 롯데마트, 이마트.. 이케아까지..
그것도 여러개.. 마트의 가방을 하나 열여서 각종 시장바구니와 장바구니, 그리고 종이 쇼핑백 등을 담았다.
이것만 모아놓아도 한가득이다!
이제 지구 환경을 위해서 장바구니도 잘 활용해야겠다!
이사가는 곳은 집 앞에 자주 애용하는 오아시스가 없다. 대신 인근에 식자재 마트가 있다.
지금은 인근에 피크닉 갈만한 공원이 꽤 멀지만...
이사 가는 곳은 피크닉 가기에 딱인 공원이 가까이에 있다.
자주 예전처럼 간식이랑 맛있는 도시락 준비해서 따뜻한 봄이 되면 돋자리 가지고 가서 소풍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 피크닉 바구니 가득 먹을 것을 챙겨서 맛있는 음료도 먹고, 디지트도 먹고.. 한가롭게 돋자리에 누워 봄의 하늘을 느끼고 싶다.
그동안 너무 바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2025년.. 무엇을 향해 달려왔을까.
새로운 도전.. 미래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시작한 새로운 일들.
40대가 되면 뭔가 도전하기에 두려워진다고 하는데...
나의 경우는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두려움을 이제야 벗어내고 있다.
성인이 되면 제일 먼저 취득하고 싶다던 운전면허도... 그렇게 발급 받은 건 20대 초반이어도...
사정상 20대 초반의 운전하고 싶은 그 마음을 억누르고 차를 살 수 없었던 상황..
그 이후에 차가 있고 운전을 할 수 있는 환경인데도... 한참은... 운전이 무서워서 장롱면허 상태였다.
먼지가 뽀얗게 쌓인 운전면허증을 닦아서, 운전을 제대로 시작한 지 이제 6개월..
다행히 아직도 초보운전 딱지는 뗄 수 없지만, 두려움을 극복하고 운전을 해 나가는 단계는 되었다.
하나씩, 하나씩..
내 안에 있는 두려움을 걷어내기로 마음 먹었다.
나를 계속 가두고 있는 두려움.
그 두려움에서 벗어나서, 하나씩 나의 삶을 이루고 싶다!
나읜 인생의 목표는 무엇일까?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마치 사춘기 아이처럼 나의 인생의 목표에 대해 생각해본다.
여지껏 40년 이상의 세월을 살아오고서도, 아직도 내 삶에 대해서 모르겠다.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 것일까?
앞으로 주어지는 많은 시간들을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
나의 삶.
여행을 다니고 싶다.
자유롭게 다양한 지역을.. 한국의 많은 지역, 세계의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더 많이 생각하고 깨닫고, 글을 쓰고 싶다.
세계의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여행객으로서가 아니라, 그 곳에 거주하는 현지인으로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직접 그 삶을 살아내면서 살아보고 싶다.
그리고.. 작가가 되고 싶다.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작가라면 좋을 것 같다.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은 가득했지만, 학창시절부터 글을 잘 쓰는 아이는 아니었기에..
책을 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글은 매번 끄적끄적 거리다가 이내 곧 찢어버리곤 했다.
그래서 남아 있는 글이 별로 없다.
수많은 일기도...
나의 과거의 글들도.. 그렇게 잘게잘게 찢어져서 쓰레기통에 버려지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나의 글을 남기고 싶다. 쓰고 싶고. 공유하고 싶고...
세상에 알리고 싶다!
또.. 나의 꿈?
멋진 회사의 CEO 이고 싶기도 하다!
또 아침을 운동으로 시작하는 삶을 살고 싶다.
시간에 얽메이는 사람이 아니라, 내 시간을 가진 사람..
그래도 나만의 루틴을 가지고, 새벽을 운동으로 시작하며..
여러 사업장을 운전하며 돌아다니면서, 관리하고 또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살고 싶다.
9-6의 삶이 아니라, 내 삶을 스스로의 시간에 맞춰서 사는 삶.
또한 여러 언어를 잘해서 세계의 많은 지역의 친구들과 만나서 소통하는 삶을 살고 싶다.
이 꿈을 이루려면! 우선 체력을 길러야 한다.
추운 겨울은 정말 운동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줄넘기를 들고 나온다.
신발장 청소를 한 덕분에, 아이가 원하는 줄넘기를 찾았다. 역시 정리를 하다보면 잃어버린 물건도 찾는 법.
너무 작아진 줄넘기.. 너무 작아진 신발..
신발장 구석 어딘가에 있는 데 또 구입한 남편의 물건들을 한 곳에 모아두고..
3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안신은 예쁜 신발들...
더이상 안신을 것 같은 물건들을 재활용 대상으로 분류한다.
다이소에서 하나 둘씩 사온 물건들, 알리, 테무 같은 곳에서 구입한 자잘구레한 물건들..
필요하기보다는 저렴해서 구입해 온 물건들을 한 곳에 치워 버릴 물건들로 분류한다.
그러면서 다이소나 알리 등에서 더이상 저렴한 물건들, 필요하지도 않은데 구입하지 말자고 다짐한다.
환경을 위해서라도 이런 물건들은 구입하지 말자! 스스로 다짐한다.
그렇게 쓰렉기가 가득 쌓였다.
한 가정에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쓰레기가 상당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처음엔 너무 예뻐서, 잘 사용할 것 같아서 구입한 물건들..
이렇게 아끼다가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상황도 안타깝다. 매번 아깝다는 생각으로 이사할 때마다 짊어지고 가지만, 여전히 자리만 차지할 뿐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 이제 그 물건들을 보내줄 때인 것 같다.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은 누군가 이 물건을 사용해줄 사람에게..
처분하는 쓰레기 봉투에 담겨지는 물건들에게는 죄책감이 생긴다. 미안하다. 나의 욕심들 때문에..
널 구입하지 않았다면.. 지구가 환경오염도 덜 되었을 것이고, 쓰레기도 조금 덜 쌓였을텐데..
미니멀한 삶을 다짐해본다!
깔끔하게 빈공간, 여백이 있는 삶을 살고 싶다.
꼭 필요한 물건 외에는 구입하지 말자! 물건을 구입할 때는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 수없이 생각해보고 구입하자. 이렇게 낭비되고 버려지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