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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익준 Aug 06. 2021

굿모닝, 트렌드? (8월 6일)

트렌드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뉴스를 보니 '카카오 모빌리티'가 80% 점유율을 무기로 택시가 필요한 소비자들끼리 경쟁을 부추겨 돈을 벌려고 하는 느낌입니다. 


카카오 같은 플랫폼 기업들의 독과점을 묵인하면, 여러가지 폐해가 생길 수 밖에 없죠.


아마존 같은 플랫폼 기업들은 경쟁 기업들의 싹을 자르거나, 인수.합병 같은 방식으로 모두 제거하고 시장을 독점한 후 무소불위의 권력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카카오 택시, 요즘은 호출료 1000원을 지불하지 않으면 택시도 잘 안 잡히던데 짜증나게 하네요.



4차 산업혁명 시대, 원유처럼 '데이터'는 가공하는 사람에 따라서 쓰임새가 무궁무진합니다. 한마디로 돈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데이터산업의 시장 규모는 2023년에는 30조원 규모로 성잘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통신기업들과 금융회사들은 빅테이터 사업을 위해 합종연횡에 나서고 있죠. '데이터 동맹'을 통한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선 것이죠.


쓰레기 분리수거함에서도 데이터를 채굴해 돈으로 만들려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정부는 재활용을 촉진하고, 기업은 데이터를 얻고, 소비자는 인센티브를 받는 구조입니다.


누가 어떤 상품을 자주 분리배출하는지에 따라서 그 사람의 소비패턴을 파악할 수 있고, 유통회사에 고객 데이터로 판매할 수 있다면, 주문량이 예측되고 재고를 준비해 놓을 수 있어서, 유통회사는 배송경쟁에서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하네요.



신용평가사 S&P에 따르면 한국의 '경알못(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사람들)'은 67%라고 합니다. 아프리카의 우간다, 가봉, 토고 같은 나라보다도 못한 수준이라니 충격적입니다.


한국 사회에 돈에 대해 부정적인 관념이 널리 퍼져 있었고, 공교육에서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결과입니다.


금융에 대해 배우고 말고는 오롯이 개인의 문제라는 인식 속에서는 국가의 발전도 한계가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은 투자가 아니면 경제적 자유를 얻기 힘들어지고 있음을 깨닫고 있습니다. 경제금융 관련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요즘 Z세대 창업자가 만든 금융 교육앱, 게임하듯 친구들과 경쟁하며, 퀴즈 풀고 쌓은 포인트로 쇼핑을 할 수 있는, 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의 노는 방식 그대로 교육하는 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유행의 주기가 너무 짧습니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라도 빠르게 휘발됩니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2030(MZ)세대라고 해도 피로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세대는 과거의 헤리티지(heritage,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인류의 유산)에 유난히 집착합니다. 인터넷에서 봤거나 부모 세대로부터 들은 것들은 직접 경험하기 위해 찾아 나서죠.


2030세대는 '힙지로'를 만들고, 30년 전 유행했던 운동화와 LP판을 다시 소환하며, 유튜브에서 '온라인 탑골 공원' 영상을 찾아서 봅니다. 


기성세대의 발길이 끊어진 허름한 골목길, 낡아 빠진 노포는 그래서 살아나고 있습니다.



일회용 카메라처럼 불편하게 만든 카메라 앱이  1020세대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가 뭘까요?


40대 이상의 세대들이야 과거의 일회용 필름 카메라는 아날로그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겠지만, 1020세대에겐 새로운 트렌드이며, 경험해 보지 못한 콘텐츠로 다가오나 봅니다.


사진을 마음껏 찍지도 못하고, 결과물을 확인하려면 몇 일씩 기다려야 하는 데, 그런게 오히려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 놀이가 된 것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5060세대도 온라인 소비에 눈을 뜬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OTT(넷플릭스 같은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같은 온라인 상품 소비가 크게 늘어 났습니다.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30대 이하 연령층은 2019년 대비 온라인 소비가 24% 증가했지만,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은 49% 증가했다고 합니다.


2019년 보다 중장년층의 온라인 소비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인데요, 코로나19가 중장년층 온라인 소비 문화 확산에 열일했기 때문이겠죠?







진익준 브랜드경험디자인연구소 대표, 청운대학교/세종사이버대학교 외래교수, 작가, 공간경험디자이너


F&B 같은 상업 공간에서의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공간 디자인과 프로젝트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대학과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매일 소셜미디어에 글을 쓰면서 공부하며, 독자들과 경험을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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