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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익준 Oct 27. 2021

굿모닝, 트렌드? (10월 27일, #103)

트렌드를 알면 돈이 보인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매일 비즈니스 트렌드와 디자인 인사이트를 전해 드리고 있는 '인포마이너'입니다."


"오늘도 최신 뉴스와 글을 통해서 비즈니스 환경과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알아야 인생도 사업도 전략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01_'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가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코워킹 스페이스'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독립적인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서 일하는 일종의 공동 사무공간을 말합니다.


얼마 전까지 이런 '코워킹 스페이스'는 '공유 오피스'라는 이름으로 도심 대형 빌딩에 주로 만들어졌죠. 


그런 곳들은 시설도 훌륭하고 좋기는 했는데, 비싸기도 하고 도심에 있기 때문에 거기까지 오랜 시간 출퇴근해야 하는 문제가 있죠. 근데 그건 별로 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얼마 전부터 접근성이 좋은 지하철 환승역을 중심으로 '코워킹 스페이스'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로 집에서 일하자니 일과 생활의 구분이 흐려지고, 출근하자니 출퇴근 시간이 너무 길고.... 이런 애로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서 일명 '집 근처 사무실'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죠.


재택근무가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로 자리잡으면서 주민 편의시설로 '코워킹 스페이스'를 만드는 아파트도 생기고 있습니다.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를 중심으로요. 이것도 아파트 분양시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 같네요. 

일본 같은 해외에서도 문을 닫는 박물관을 공유오피스로 전환하기도 하구요, 싱가폴에서는 쇼핑몰과 주거지에 1인용 작업 공간을 만들고 있다고 하니 한국에서의 트렌드 만은 아니겠죠?


02_정체에 빠졌던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의 대박으로 돈만 번 것이 아니라, 다양한 미래의 수익모델을 실천해 볼 기회를 얻은 것 같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그야말로 전세계적 대박이었죠.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도 1억 명 이상이 시청했을 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으니 말이죠.


사실 '오징어 게임' 대박 이전에 넷플릭스는 쉽지 않았습니다. 디즈니, 애플, 아마존 같은 만만치 않은 OTT(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경쟁자들의 도전 때문에 스트리밍 시장점유율은 40%대로 떨어졌고, 구독자 증가도 빠르게 둔화되고 있었죠.


이런 상황을 한 방에 박살낸 게 '오징어 게임'입니다. 주가도 천장을 뚫었죠. 


근데, 넷플릭스가 반색을 하는 것은 이런 단타성 한 방이 아니었습니다. 더 큰 그림, 빅 픽쳐(big picture)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오징어 게임'이 만들어 준 것이죠.


넷플릭스는 디즈니처럼 '미키마우스 캐릭터 상품'도 팔고 싶었거든요. 그동안 광고 없이 구독료 수익에만 의존했었는데요, 이젠 다양한 파이프 라인에서 돈이 나오게 하고 싶은 것이죠.


또 하나는 고객과 쌍방향 소통을 하고 싶었나 봅니다. 그래서 아마존이나 쿠팡이 하는 것과 반대로 월마트와 깐부를 하기로 했네요. 


아마존이 회원을 대상으로 영화나 드라마 같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잖아요? 가입자를 늘리고 더 많이 쇼핑하게 만들려고 말이죠. 


디즈니와 아마존의 추격을 물리치고 계속 성장하고 싶은 넷플릭스의 오매불망이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03_'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이 이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한 것처럼 보입니다.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콜라보레이션'은 서로 다른 업종 간의 협업을 의미하죠. 이종간의 협업은 자사 기존 제품을 기술적 혁신없이도 차별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습니다.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 노후된 브랜드도 회춘(다시 젊어짐)을 경험하기도 했고, 수년 동안 MZ세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어그로(aggravation, 관심모으기)를 끌기도 했죠.


그런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이 이제는 점차 수명을 다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약 좋다고 너도 나도 남용하다 보니, 이젠 너무 흔해졌기 때문이죠. 


무엇이든 너무 흔해지면 피로감이 쌓이게 되죠. 흥미를 잃게 되니다.


그러다보니 이젠 '콜라보레이션'을 가지고 어그로 끌기는 그만하고 신선한 콘텐츠와 소비자 커뮤니케이션(고객 소통)으로 승부할 때가 되었다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자기중심적인 요즘 소비자들에게게 그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그런 판을 깔아줘야 거기서 새로운 콘텐츠와 고객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브랜드들은 아직도 꼰대 마인드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식들과 말이 안통하는 부모들처럼 일방적인 메시지를 내보내고는 자기는 소통을 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말이죠. 




인포마이너 (InforMiner, JIN IKJUN)


상업 공간에서의 브랜드 경험을 연구합니다. F&B 같은 상업 공간 디자인과 디자인 컨설팅이 주로 하는 일이며, 대학과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공간마케팅에 대해 강의하고 있습니다. 매일 소셜미디어에 공부하며 글을 올리면서 가슴이 뜨겁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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