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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익준 Nov 04. 2021

굿모닝, 트렌드? (11월 4일, #109)

트렌드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매일 비즈니스 트렌드와 디자인 인사이트를 전해 드리고 있는 '인포마이너'입니다."


"오늘도 최신 뉴스와 글을 통해서 비즈니스 환경과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알아야 인생도 사업도 전략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01_최근 한국의 MZ세대는 '에스프레소 바'에 진심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에스프레소 바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거든요.


'에스프레소' 또는 '카페 에스프레소'는 곱게 간 커피 가루에 고압.고온의 물을 사용해 추출해내는 고농축 커피를 말하는데요, 20세기 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죠.


이탈리아에서는 서서 먹고 가는 '스탠딩 에스프레소 바' 문화가 일반적이라고 하는데요, 가격 평균 1.2유로 정도라고 하니 부담도 없고요. 


말 그대로 커피만 즐기고 가는 건데요, 이건 공간, 메뉴, 만남 중심의 한국 커피문화와 결이 좀 다르죠. 그래서 이게 한국에서 먹힐까? 의구심을 가졌었는데요,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지는 몰라도 암튼 요즘 개성있는 '에스프레소 바'가 많이 생기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문화변용' 혹은 '문화접변'은 이탈리아와 한국처럼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두 사회가 지속적으로 접촉할 때, 서로의 문화에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에스프레소 바'가 단순히 SNS에 빈 에스프레소 잔을 3~4개 씩 쌓아 올려 인증사진을 올리는, 그래서 자신이 '힙'하게 보이려는 욕심에서만 비롯된 것이라면, 이런 신드롬(syndrome)은 그리 오래가지는 못할 수도 있겠죠?


'에스프레소 바'가 이질적인 문화 간에 '문화접변' 현상으로 발전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02_과연 음식점이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가 있을까요? 메타버스는 가상의 세계인데 말이죠? 미국의 맥시칸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치폴레'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례가 나와서 눈길을 끄네요.


치폴레는 어떻게 레스토랑의 경험을 메타버스 안에 집어넣었을까요?


치폴레는 올 해 핼러윈을 맞아 메타버스 중 하나인 '로블록스' 안에 최초로 가상 레스토랑을 열었습니다. 좌석, 메뉴판, 음료 코너까지 실물과 똑같이 말이죠.


그리고 가상 레스토랑에서 핼러윈 이벤트를 한 것이죠. 손님 아바타가 매장을 방문하면 직원 아바타가 핼러윈 의상으로 갈아입도록 제안을 했는데요, 치폴레는 자신들의 인기 메뉴를 본따서 다양한 핼러윈 의상을 만들었죠.


핼러윈 의상을 입고 입장해서 직원에게 말을 걸면 매일 3만 명씩 무료 쿠폰이나 할인 쿠폰을 나눠줬는데요, 행사시작 후 '로블록스' 서버가 다운 되었을 정도라고 하네요. 


그 외에도 아바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미로 게임'과 매일 새로운 한정판 의상을 제공해서 의상과 액세서리를 모두 모으고 싶은 사용자들이 매일 방문하도록 유도했구요.


가상 매장에서 받은 쿠폰을 현실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치폴레의 메타버스 활용법, 어떠세요?



03_온라인 전성시대, 이제는 상품을 팔지 않고 브랜드(컨셉)을 경험하게 만드는 오프라인 매장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은 '제품'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경험하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도록 만듭니다.


매장의 역할이 달라지니 이제 오프라인 매장의 인테리어 디자인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매장이 제품의 구매를 유도하는 수단을 넘어서 브랜드 컨셉을 구체적으로 구현합니다. 브랜드 컨셉을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 되고 있습니다. 공간이 하나의 서비스이면서 상품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의 매장에서는 어떤 브랜드 컨셉이 느껴지고 있나요?



인포마이너 (InforMiner, IKJUN JIN)


상업 공간에서의 브랜드 경험을 연구합니다. F&B 같은 상업 공간 디자인과 디자인 컨설팅이 주로 하는 일이며, 대학과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공간마케팅에 대해 강의하고 있습니다. 매일 소셜미디어에 공부하며 글을 올리면서 가슴이 뜨겁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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