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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익준 Dec 03. 2021

굿모닝, 트렌드? (12월 3일, #127)

트렌드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매일 비즈니스 트렌드와 디자인 인사이트를 전해 드리고 있는 '인포마이너'입니다."


"오늘도 최신 뉴스와 글을 통해서 비즈니스 환경과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알아야 인생도 사업도 전략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01_통계에 따르면 국내 무알콜 맥주 시장의 규모가 81억 원(2014년)에서 153억 원(2019년)으로 6년 사이에 2배가량 성장했는데요, 2025년쯤되면 2,000억 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네요. 


코로나19 팬데믹이 게속되면서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문화가 굳어지면서 알코올이 적으면서 칼로리도 낮은 무알콜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알콜 맥주 시장의 성장한 이면에는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었기도 하고,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집니다. 무알콜 맥주는 '음료'로 구분되기 때문에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당연히 국내는 물론 해외 맥주 회사들도 잇달아 무알콜 맥주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가 보편화하면서 이 분야의 경쟁은 더 심화될 것은 분명한데요, 맛이나 풍미가 부족한 문제를 누가 더 잘 해결할 것인가이겠죠?



02_요즘처럼 비즈니스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는 레고(LEGO)처럼 66년 동안 연속 흑자를 낸 기업이라도 위기에 빠질 수 있습니다. 관건은 급변하는 소비자의 니즈을 맞춰주면서도 브랜드의 자기다움은 지켜내는 것이죠.


레고(LEGO)는 1932는 덴마크에서 시작된 유명한 장난감 기업이죠. 


6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던 레고도 주요 시장이었던 선진국들의 출산율이 떨어지고, 디지털 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2000년 초부터 위기를 맞게 됩니다. 


어려우니 장남감과 관계없는 분야로 사업 확대를 해서 경영난을 돌파하려고 했는데,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브랜드 정체성만 망가졌죠.


외부에서 맥킨지 출신의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면서 '레고다움'을 다시 살리기 시작했는데요, 레고 혁신의 중심에 오픈 이노베이션, 크라우드 소싱이 있있습니다.


생산과 서비스 과정에 대중을 참여시켜서(크라우드 소싱) 급변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레고다움'을 살릴 수 있었던거죠. 물론 제품 개발과 개선에 참여한 사람들에겐 수익을 공유했구요.


그 외에도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용한 '레고'는 불과 몇 년만에 흑자로 전환했고 매출도 5배로 확대되는 기적을 이뤘습니다.


요즘 정보기술의 발전은 물론 사상 유래없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대부분의 고전적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는데요,  우리 모두에게 레고와 같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03_코로나19 팬데믹의 강을 건너면서 큰 위기를 겪은 업종의 대표적인 것은 피트니스 산업일 것입니다. 백신접종이 늘면서 미국의 피트니스 업계의 성적표도 명확히 다른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펠로톤'은 코로나로 수혜를 입은 기업입니다. 코로나19로 헬스클럽이 문을 닫으면서 집에서 운동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300만 원이 넘는 펠로톤의 실내 자전거, 런닝머신을 들여 놓았거든요.


'펠로톤'의 자전거와 런닝머신에는 테블릿 PC가 달려 있는데요, 그것으로 강사들의 라이브 수업을 보고, 자신의 운동량을 확인하고, 다른 사람들의 기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앞으로는 점수를 얻는 게임과 음악도 할 수가 있을 전망입니다. 


'펠로톤'은 피트니스계의 애플, 넷플릭스라는 별명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하고, 콘텐츠의 힘으로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전략,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전망도 좋게 보는 사람들이 많았구요.


그런데 올해들어 '펠로톤'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고 하네요.


요즘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기존의 헬스장들도 전략을 바꾸고 있고, '펠로톤'과 유사한 전략을 구사하는 경쟁자들도 늘어나고 있거든요. 경쟁자들도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서 운동을 때로는 집에서, 때로는 헬스장에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옴니채널'전략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죠. 


그중에서도  '플래닛피트니스'라는 저가 헬스클럽 프랜차이즈 기업은 최근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지점도 공격적으로 늘릴 계획이구요.


그런데 '플래닛피트니스'는 '펠로톤'과 정반대의 전략 덕분에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헬스장에 가본 적이 없는 80%의 미국인들을 타깃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이죠. 당연히 회원권 가격도 파격적이구요, 과도한 편의시설도 없구요, 편안하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다양한 장치와 정책 등....


충성스런 특유의 운동 마니아 커뮤니티를 가진 프리미엄 홈트 시장의 지배자  '펠로톤'


그동안 운동을 하지 않던 초보자들을 피트니스로 끌어들이고 있는, 미국 최대 회원을 가진 초저가 전략의 '플래닛피트니스' 


'하이브리드'형태로 변할 것으로 전망되는 피트니스 시장에서 두 회사가 제공하는 '고객경험'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인포마이너 (InforMiner, IKJUN JIN)


<소유보다 소비 경험이 중요한 시대> 인상적인 경험이 가능한 공간, 사람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공간은 어떻게 가능할까? 연구하며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개인의 브랜드 공간을 컨설팅하면서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공간마케팅에 대해 강의도 합니다. 


오프라인에서 공부하고 느낀 것을 온라인에서 나누며 소통하고 있는데요, 가슴 뜨거운 독자들과 매일 만나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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