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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익준 Dec 09. 2021

굿모닝, 트렌드? (12월 9일, #130)

트렌드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매일 비즈니스 트렌드와 디자인 인사이트를 전해 드리고 있는 '인포마이너'입니다."


"오늘도 최신 뉴스와 글을 통해서 비즈니스 환경과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알아야 인생도 사업도 전략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01_커피전문점 이디야의 1% 대 폐점률이 2.8%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코로나19보다는 브랜드의 포지셔닝 자체가 모호해진 탓이라는 분석입니다.


약 20여년 전 서울 중앙대에 1호점을 열었던 이디야는 스타벅스나 커피빈보다 30~40% 저렴한 가격을 발판으로 성장해서 지금은 3,500여개의 점포를 소유한 브랜드인데요, 단순히 점포 수로만 보면 업계 1위죠.


그러나 스타벅스가 직영점 중심에  한 해 매출액이 1조9천억 원대인 반면, 이디야는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하고 한 해 매출액도 2,200억원 대로 비교 자체가 안되죠. 


그런데 잘 나가던 이디야가 요즘 정체에 빠진 것 같습니다. 이디야가 항상 자랑하던 1% 대 폐점률이 최근 들어 치솟고 있거든요.


성적이 낮아진데는 물론 코로나19 팬데믹의 영양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걸로만 설명하기엔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비슷한 콘셉트의 브랜드들의 성적표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빽다방,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같은 저가 브랜드가 우후죽순 출점하면서 이디야가 앞세웠던 '합리적인 가격'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디야는 저가 커피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서 '고급화'로 저가 커피 브랜드들과 차별화 전략을 선택했는데요, 문제는 가격을 올린만큼 뭔가 한 방이 느껴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소비자들에겐 어정쩡한 스탠스(stance, 운동에서 두 발의 위치나 폭)로 느껴진다고나 할까?


저가냐? 고가냐? 그것이 문제로다. 여러분의 '브랜드 포지셔닝'은 안녕하신가요?

  


02_배스킨라빈스가 24시간 무인매장 '플로우' 1호점을 위례 신도시에 오픈했는데요, 앞으로 이런 스마트 매장을 빠르게 전개해 나갈 모양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불붙은 비대면 서비스 수요의 증가, 스마트 관련 기술의 발전과 보급으로 인해 스마트 기술(키오스크, 스마트 오더, 스마트 냉장고, AR/VR)을 장착한 외식업 스마트 상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많은 외식 브랜드들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mation)'에 나서고 있는 것이죠. 디지털 전환은 기술 혁신 뿐 아니라 문화와 비즈니스의 혁신 차원에서 고객 경험, 비즈니스 모델, 운영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새로운 방법으로 가치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하며, 경영 효율을 개선하려는 것이죠.


배스킨 라빈스의 '플로우' 매장은 밤낮없이 결제, 배달 등 모든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하겠다는 의지가 브랜드 네이밍에 담겨져 있습니다.


최첨단 IoT 무인 솔루션으로 매장 출입부터, 상품 구매까지 24시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서 오프라인 고객의 구매 경험이 극대화될 모양입니다. 물론 상품의 종류도 달라지구요.


이처럼 스마트 기술의 발전과 보급으로 세상은 빠르게 바뀌는 데, 우리는 어떻게 디지털 전환을 해야 할까요? 고민됩니다. 


03_'숏폼'은 평균 15~60초의 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말합니다. 요즘은 글로벌 플랫폼들이 연이어 쇼폼 콘텐츠서비스를 론칭하고 있는데요, 디지털 환경(영상)이 변하고 있고 주요 소비자로 떠오른 MZ세대를 붙잡기 위해서입니다. 


숏폼의 대표 플랫폼인 틱톡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MZ세대이고, 연령이 낮을수록 짧은 길이의 동영상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이들에게 TV드라마는 집중하기엔 너무 길것 같네요.


숏폼은 기존의 동영상과 달리 9:16의 세로 영상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으로 많이 소비되기  때문입니다. 세로 영상은 가로 영상에 비해 사람의 디테일을 많이 보여줄 수가 있죠. 


요즘 기업 브랜드들은 숏폼을 이용해서 광고를 많이 하는데요, 세로 영상이라 한 손으로 편하게 시청할 수도 있구요, 짧은 러닝타임 때문에 생활 중에도 짬짬이 시청할 수가 있죠. 한마디로 숏폼은 접근성이 좋은 것이죠.


만약 당신이 숏폼 콘텐츠를 이용해서 사업을 홍보하려한다면 숏폼 콘텐츠의 장단점과 시청자들의 특성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MZ세대는 자신들의 취향을 쫒아 원하는 것에 빠르게 빠져들지만, 지속성은 별로 없습니다. 한마디로 양은냄비죠. 그러나 그게 그들의 생활방식입니다. 보고 싶은 건 넘쳐나는데, 시간은 없기 때문이죠. 그래도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들의 문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을요.


당신은 계속해서 짧지만 몰입하게 만드는 숏폼 콘텐츠를 자주 만들어 올려서 사업을 홍보할 수도 있고, 그냥 편하게 살 수도 있습니다. ^ ^  세상은 변하고 있고 선택은 우리의 몫이죠.



인포마이너 (InforMiner, IKJUN JIN)


<소유보다 소비 경험이 중요한 시대> 인상적인 경험이 가능한 공간, 사람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공간은 어떻게 가능할까? 연구하며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개인의 브랜드 공간을 컨설팅하면서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공간마케팅에 대해 강의도 합니다. 


오프라인에서 공부하고 느낀 것을 온라인에서 나누며 소통하고 있는데요, 가슴 뜨거운 독자들과 매일 만나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 ^  


이메일 ikjunj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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