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매일 비즈니스 트렌드와 디자인 인사이트를 전해 드리고 있는 '인포마이너'입니다."
"오늘도 최신 뉴스와 글을 통해서 비즈니스 환경과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알아야 인생도 사업도 전략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01_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많은 비즈니스가 벼랑 끝에 내몰렸습니다. 특히 백화점 같은 유통 대기업들은 더 이상 생존하기 어려울 것처럼 보였는데요, 요즘 상황을 보니 그렇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유통 공룡들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서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획기적인 콘셉트로 매장을 리뉴얼하고 새판을 짠 결과, 매출이 높아진 것은 물론, 전자상거래(e-commerce) 전성시대에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죠.
작년 9월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 근처에 문을 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는 특유의 주변 경관을 살려서 기존의 아울렛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문화체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전처럼 대형 건물 안에 매장을 배치하지 않고 매장별로 별도의 유리건물(글라스빌)을 세우고 산책로와 미로 같은 동선으로 매장들을 서로 촘촘하게 연결했더니 고객들은 공원같은 아울렛을 경험하게 되었는데요, 소셜미디어 사진찍기 명소가 된 결과 고객들도 많이 찾게되었고, 입점 매장 수가 기존 아울렛의 절반으로 적은 데도 매출도 크게 높아지게 된 것이죠.
여의도 '더현대 서울'과 동탄 '롯데백화점'도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에 오픈했는 데요, 이 점포들이 기존의 백화점들과 다른 것은 공간 콘셉트 전략입니다. 매장 면적을 전체의 절반 가까이 줄이고, 카페 같은 휴식공간을 중앙에 배치한 것은 물론, 식음료 매장을 크게 늘려서, 고객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한 것이죠. 당연히 매장의 구성도 파격적으로 바꾸었죠. 미디어 아트와 미술품 전시 공간을 마련하면서 상품을 파는 공간을 넘어서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를 꾀한 것입니다. 코로나 시기임에도 좋은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마트 역시 작년에 매장 9개를 리뉴얼하고 기존 매장 18개를 고쳤는데요, 핵심은 오프라인의 강점인 신선식품 판매를 늘리고 체험형 점포로 모습을 바꾼 것이죠. 온라인 소비가 늘어난 비식품, 가공식품 판매대를 줄이고 그 자리에 온라인에서는 팔 수 없는 주류전문매장, 가전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을 배치를 했는데요, 리뉴얼의 결과 매출 증가를 이어나가고 있다네요.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단순한 판매보다는 온라인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독특한 체험형 매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02_요즘 오프라인 매장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언급되지 않는다면, 간판을 달지 않고 영업하는 가게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24시간 서로 연결되어 있고, 새로운 핫플레이스에 대한 소식은 그런 소셜미디어를 통해 빛처럼 빠르게 입소문을 타기 때문이죠.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은 코로나블루를 떨쳐버리기 위해 시내보다 교외로 바람을 쐬러 많이 나가고 있는 데요, 그 결과 교외에 초대형 디저트 타운, 디저트 카페, 베이커리 카페 같은 점포가 많이 생겨나고 있고,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요즘은 과거와 달리 입소문을 탈만큼 매력만 충분하다면 점포의 상권과 입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동차와 소셜미디어 때문이죠. 오히려 이제 오프라인 점포가 필수적으로 갖춰야할 것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찍어 자랑할 만한 경험들입니다. 독특하고 차별화된 경험 요소들만 갖춘다면 이제는 오픈하자마자 단숨에 소셜미디어 핫플레이스 반열에 오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국적인 감성이 가득한 공간을 만들거나, 놀이동산에 놀러 온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하거나, 사진찍어 자랑하기 좋은 메뉴의 비주얼이 지금 당신의 가게에는 있나요?
인포마이너/ 디자이너/ 작가
JIN IKJUN
<소유보다 소비 경험이 중요한 시대> 인상적인 경험이 가능한 공간, 사람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공간은 어떻게 가능할까? 연구하며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개인의 브랜드 공간을 컨설팅하면서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공간마케팅에 대해 강의도 합니다.
오프라인에서 공부하고 느낀 것을 온라인에서 나누며 소통하고 있는데요, 가슴 뜨거운 독자들과 매일 만나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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