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트렌드?
"여러분 안녕하세요? 매일 비즈니스 트렌드와 디자인 인사이트를 전해 드리고 있는 '인포마이너'입니다."
"오늘도 최신 뉴스와 글을 통해서 비즈니스 환경과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알아야 인생도 사업도 전략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01_올해 말 '아마존 스타일(Amazon Style)'이 문을 열 예정이라고 외신을 통해 알려져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단지, '아마존 스타일'이 아마존에서 운영하는 최초의 오프라인 의류매장이라 그런 것은 당연히 아니고요, 아마존이 늘 그랬듯이 지금까지와는 크게 다른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겠죠.
'아마존 스타일'의 가장 큰 특징은 매장 안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을 혼합한 것인데요, 이것을 '옴니채널 시스템'이라고 하죠.
'옴니채널'은 모든 것을 뜻하는 '옴니(Omni)'와 제품의 유통 경로를 의미하는 '채널(channel)'의 합성어입니다. 가게만 여기 저기 잔뜩 늘려 놓는 '멀티채널'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기업이 보유한 모든 채널을 융합해서 소비자들이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제품을 구매하게 만드는 쇼핑 시스템입니다.
고객들은 '아마존 스타일' 매장에서 입어보고 싶은 옷이 있으면 스마트 폰으로 옷걸이의 QR코드를 촬영하면 아마존 쇼핑 앱으로 연결이 바로 됩니다. 그럼 자기 몸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거나 컬러를 고를 수 가 있습니다. 직접 입어보고 싶다면 피팅룸을 이용하고 싶다고 앱에서 신청을 합니다. 잠시 후 피팅-룸(fitting room)이 준비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으면 맨 몸으로 가면 됩니다. 직원들이 다 준비를 해 놨거든요. 옷을 입어보다가도 다른 것을 입어보고 싶다면 피팅-룸에 설치된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서 직원들에게 요청을 하면 됩니다.
편하겠죠?
아마존은 예전부터 자체 브랜드(PB) 옷을 만들어 온라인에서 판매를 하긴 하고 있었는데요, 판매 비중은 9% 밖에 안됐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신뢰가 안 갔나보죠. '아마존 스타일' 매장은 그래서 자체 브랜드 옷의 홍보매장 역할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옴니채널 시스템이어서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매장을 방문해서 직접 상품을 수령해가거나(pick up center), 매장에서 직접 입어보고 샀지만 물건은 택배로 받을 수도(fulfilment center) 있는 그런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매장입니다.
02_최근 유명한 배달 앱(우버이츠, 도어대시, 인스타카트...등)들이 광고 사업에 집중해서 수익성을 개선하려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플랫폼과 가장 큰 차이는 고객들이 돈을 쓰려는 시점에 광고를 보이게 만든다는 것이죠. POP (판매시점 광고물) 잘 아시죠?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람들이 물건을 사려고 할 때 그 옆에 있는 것들 말이죠.
똑 같습니다. 지금 살 맘도 없었는 데 갑자기 상품 광고가 나온다고 무작정 판매가 이뤄지긴 어렵겠죠. 딱 돈 쓸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즉 배달 주문을 하려고 할 때, 아마존처럼 배달 앱들도 광고를 팔아서 돈을 벌겠다는 겁니다.
아마존은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의 점유율이 2019년 7.8%에서 2020년 10.3%로 상승했습니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것을 뺏어 온 것이죠. SNS나 일반 검색엔진보다 구매 검색 엔진에서 광고 효과가 좋다는 게 알려져서 광고주들도 아마존이나 배달앱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습니다.
'빨리 더 빨리' 배달 전쟁, 즉 퀵커머스 경쟁이 확대되면서 배달 앱들은 도심에 물류창고를 짓거나 정규직 고용을 하기 위해서 적자가 확대되고 있었죠.
경쟁은 치열해지는 데 배달료를 깍아주거나 회원에 혜택을 주는 것 외에는 경쟁자와 차별화할 수가 없었던 배달 앱 회사들에게 광고 시장은 따뜻한 햇빛이 될 수 있을까요?
굿모닝트렌드 #150
인포마이너/ 브랜드경험디자이너/ 작가
JIN IKJUN
<소유보다 소비 경험이 중요한 시대> 인상적인 경험이 가능한 공간, 사람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공간은 어떻게 가능할까? 연구하며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개인의 브랜드 공간을 컨설팅하면서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공간마케팅에 대해 강의도 합니다.
오프라인에서 공부하고 느낀 것을 온라인에서 나누며 소통하고 있는데요, 가슴 뜨거운 독자들과 매일 만나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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