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공간의 디스플레이는 크게 연출과 진열로 나뉜다.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은 크게 목적고객과 충동고객으로 나뉜다. 연출은 충동고객들에게 호기심을 유발시켜 점포의 내부로 끌어들이기 위해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방법이다. 반면 진열은 점내로 유입된 고객들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디스플레이 방법이다.
연출이란 고객들의 감성에 소구하는 방법으로 상품의 가치와 장점을 표현하는 것에 관심을 둔다. 따라서 연출은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가 목적이며, 고객들에게 호기심을 주고 내점을 촉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고객들의 감성에 소구해야 하기 때문에 담당자의 경험과 감각이 연출작업에 필요하다. 고객들이 점포를 처음 대면하는 쇼-윈도우, 스테이지, 벽면의 상부와 같은 곳에 상품이나 서비스의 콘셉트를 보여주는 활동이 연출이다.
연출은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변화를 느끼도록 해서 고객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으며, 상품에 보다 가까이 다가오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시각적 방법을 주로 사용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등의 오감을 자극하는 연출을 해야만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구매를 유도할 수가 있다.
반면, 진열은 실제 판매를 유도하며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에 관심을 둔다. 연출과 달리 진열은 고객들의 이성에 소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상품을 잘 정리 정돈하여 깔끔하게 보이게 할 필요가 있고 상품자체를 표현하는데 신경 써야 한다. 쇼케이스나 선반, 집기와 같은 곳에 상품을 표현하고 판매를 유도하는 활동이 진열이다.
진열은 고객들이 상품을 선택하기 쉽게 만들어서 구매하도록 해야 한다. 진열은 연출과는 다르게 인간공학과 같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자주 사용하는 진열방법들은 수직진열, 수평진열, 그룹진열, 조닝진열, 스크램블 진열, 눈높이 진열, 사이즈 배열, 정리 진열, 샘플 진열 등이 있다.
연출이나 진열을 할 때 색을 사용하는 방식은 매우 중요하다. 인간의 오감 중에서 시각을 통해 정보를 수용하는 비중이 80%가 넘기 때문이고, 사람이 사물을 인지하는 데는 색이 중요하며, 충동구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연출에서 색을 조화시키는 방법은 다양한 색을 그대로 보여주는 방법, 주조색과 보조색 그리고 강조색을 정해서 정리하는 방법, 동일계열이나 유사한 계열의 색을 조화시키기도 하며, 파스텔 톤의 다양한 색을 함께 두어서 서로 튀지 않고 조화시키는 방법도 있다.
진열에서 상품의 색을 조화시키는 방법에는 상품이 주로 다양한 유채색일 경우 스펙트럼처럼 배열하거나, 동일한 계열을 모아서 그라데이션 배열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상품이 유채색, 중간색, 무채색이 있을 경우 그룹별로 모아서 배열한다. 명도차이가 큰 상품일 경우 서로 강조해 주기 위해 콘트라스트 배열이나 보색의 상품을 인접시키는 방법도 좋다.
이제 외식공간에서도 연출이나 진열을 통한 부가적인 매출을 올리는 것이 중요해 지고 있다.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 지고 경영환경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도 소매점에서 발전된 이러한 연출이나 진열기법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여 좋은 성과를 올리시기 바란다.
글과 사진_ 진 익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