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공간과 디스플레이-1

by 잇쭌
프레젠테이션1.png 품위주의 마케팅은 자동차를 파는 것이지만, 비주얼 마케팅(디스플레이)은 자동차 문화를 파는 것이다.

이제, 식공간인테리어에서 간판, 파사드, 인테리어 같은 디자인 요소가 중요한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래도 제법 많아진 것 같다. 15년 전만해도 외식업계 전반에는 디자인에 대한 마인드가 그리 높지 않아서 일하기 힘들었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감사할 일이다.


그러나 여기서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화룡점정의 역할을 하며 디테일에 강한 매장, 브랜드로 느껴지게 하기 위해서는 비주얼 머천다이징 또는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20161006_123936.jpg 코디네이트는 디자인, 스타일, 색채, 소재, 패턴 등의 요소들을 조화시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비주얼 머천다이징(VMD)은 매장의 상품,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판촉, 접객서비스와 같은 요소들을 시각적으로 구체화시켜서 점포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인식시키는 ‘표현전략’이며, 협의의 의미로는 상품을 고객들에게 어떻게 제안할 것인가를 미리 계획하는 ‘판매전략’이기도 하다.


DSC_2407.jpg 현대의 음식점은 실내외 공간에 자연적인 요소(물, 나무, 돌, 자갈 등)를 인위적으로 설치함으로써, 바이오필리아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현대의 사람들은 이미지를 구매한다고 알려져 있다. 멋진 디스플레이와 VMD를 통해 점포와 상품의 이미지는 높아진다. 디스플레이는 훌륭한 세일즈맨의 역할을 하기도 하며, 차별화 전략을 위한 전략적 무기로 사용되기도 한다. 디스플레이가 잘된 매장은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매력적인 매장이며, 고르고 구매하기 쉬운 매장일 수밖에 없다.


디스플레이와 VMD를 같은 의미로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두 가지는 서로 다른 개념이다. 디스플레이는 상품을 아름답게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전술이다. 반면 VMD는 상품을 기획 또는 매입하는 단계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모든 업무들을 포괄하여 운영하는 전략을 말한다.


IMG_2663.JPG 음식모형과 같은 진열방식은 상품에 다가선 고객이 고르기 쉽도록 하여 실제 판매를 일으킨다.

성공하는 음식점과 실패하는 음식점은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경영, 상품, 점포이미지,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서비스, 분위기, 매장구성과 종업원의 태도, 접객자세, 쇼윈도와 파사드가 다르다. 이런 것들은 VMD로 관리하는 핵심적인 요소들이다.


식공간에서 제품(점포에서 만들어 파는 상품)과 상품(외부에서 만들거나 구입해서 파는 상품)의 판매비율이 달라지고 있다. 청년과 노년층을 망라하여 1~2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고 있다. 결국 외식 소비패턴도 지금보다 많이 달라질 것이다. VMD 활동을 잘하는 음식점이 매출도 높을 것이며 경쟁력도 높을 것이다.

DSC00517.jpg 앤티크한 정서와 손때 묻어서 정감이 느껴지는 디스플레이소품들은 희소성 때문에 더욱 값어치가 느껴진다.

디스플레이를 잘 한다면 무엇이 달라질까 생각해본다. 첫째, 상품이나 제품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둘째, 같은 상품이라도 연출이나 다른 상품과의 코디네이트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창조할 수 있다. 시즌감이 느껴지는 디스플레이, 고객을 부르는 퍼포먼스, 단순한 상품이 아닌 문화를 팔고 이벤트를 만들어 낸다면 당신의 점포나 브랜드는 쉽게 어려움에 처하지 않는 강한 점포나 브랜드가 될 것을 확신한다.


글과 사진_진 익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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