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밀레니엄 이후로 시장이 소비자 중심 시장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공급자들 간의 치열한 경쟁은 IT를 비롯한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변화를 촉발시키고 있다. 거대한 변화의 흐름은 크게 3가지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경쟁 환경, 커뮤니케이션 환경, 소비자 의식의 변화가 대표적이다. 많은 분야에서 시장의 규모는 확대되고 있지만 경쟁이 격화되고 글로벌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이로 인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라이프 사이클은 크게 단축되고 수익을 내기도 힘든 상황이다. 다양한 매체들이 폭발적으로 생겨나면서 소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는 많아졌지만 소비자들의 주의를 끌기에는 쉽지 않다. 반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된 소비자들의 입맛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상품, 남과 다르게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표현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가치소비와 자기만족 소비가 그것이다.
지금까지 공급자들은 원가경쟁, 품질경쟁, 기술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노력해 왔고 성공해 왔다. 그러나 상품이나 기술 중심의 노력만으로는 경쟁에서 앞서기 어렵다. 비슷한 상품이나 서비스가 너무 많아서 명확한 차이를 만들어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제는 다니엘 핑크가 ‘새로운 미래가 온다’에서 예견했던 것처럼 ‘하이콘셉트, 하이터치’의 시대이다.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놀이, 의미와 같은 수준 높은 콘셉트로 소비자들의 감성을 수준 높게 터치하는 시대를 말한다. 디자인, 고객관계 관리, 마케팅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전략을 일관성 있게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결국 ‘콘셉트’와 ‘크리에이티브’이다.
단순한 체중계 제조회사였던 ‘타니타’가 ‘건강을 재는 회사’라고 콘셉트를 구축하면서 변신에 성공한 것처럼, 사업의 본질이자 고유한 특징이며, 경쟁자들과의 경쟁에서 우월성과 차별성이 느껴지게 만든다. 또한 비즈니스의 목표이자 추진동력이기도 하다. 콘셉트 마인드는 호주 멜버른에 있는 ‘재플 슈츠’처럼 7층에서 낙하산으로 샌드위치를 떨어뜨려 주는 말도 안 되는 가게를 가능하게 한다. 또 뉴욕의 쓰레기를 주워서 한정판 상품으로 만들어 낸 아티스트 Justin과 같은 크리에이티브가 가능하게 한다. 재플 슈츠는 콘셉트 마인드로 샌드위치가 아닌 즐거움과 재미를 판매한 것이며, Justin은 쓰레기가 아닌 뉴욕에 대한 추억을 상품화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은 지금까지와 다른 방법으로 해쳐 나가야 한다. 그것은 바로 콘셉트 마인드와 크리에이티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