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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교 May 01. 2022

남아서 빛나는 것들

오늘 그림

짐이 많아져 감당이 안 되는 집이 깨끗해졌으면 좋겠거든요 저는. 무슨 사단이든 내야 한다고 줄곧 꿈꿔 보는 건 삭 고치고 아주 깔끔하게 해 놓은 집에 들어앉는 거예요.


그런 저에게 깨끗하게 해 놓고 지내는 분이 "그게 다 너의 역사야" 라며 자기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일기장이며 좋아했던 책 등등을 다시 가져올 거라고 말할 때 "아 나는 나의 역사를 따뜻하게 품지 못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었어요.


서울엘 가면 옛날과 발전하며 섞인 지금에 눈이 가 멈추는 이유도 그게 안타깝기도 하지만 좋아서이기도 할 텐데요. 새로운 것들과 섞이며 오래 그 자리에 있어 온 역사라서겠지요. 자꾸 그려서 의 역사도 저에게 아름다워지도록 해 봐야겠습니다.


남아서 빛나는 것들 210×297 종이에 펜수채 2022 리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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