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지 Nov 02. 2022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여유

새벽을 즐기는 사람들

나는 아침 운동을 가끔 한다

걷는 걸 좋아하는데

보통 한 번에 10km 정도는 걷는 편이다

어떻게 이렇게 걷는 걸 좋아하게 된 지는 모르겠지만

10km보다 적게 걸은 날은

운동도 제대로 안 하고

다리에 알만 배겨온 느낌마저 들었다

걷고도 꺼림칙 한 느낌이랄까


많이 걸어야 하는 만큼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뛰지 않고 걷기만 하기 때문에

10km를 다 걸어내는 데 보통 2시간이 걸린다

아침에 나가서 2시간을 걷고 집으로 돌아와

아이 등교 준비를 하려면(도시락 2개를 준비해야 한다)

늦. 어. 도. 새벽 5시에는 출발을 해야 한다

그래서 가끔 할 수밖에 없다

여유가 있어야 만 할 수 있는 게 운동이었다

적어도 나에겐


해가 서서히 떠오르고

구름도 듬성듬성 걷혀 가지만

아직은 어둑어둑한 기운이 감도는 새벽 5시,


그 여유로움을 즐기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여유를 만들 줄 아는 여유

그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여유



이전 09화 인생에 센스 한 스푼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