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소녀
사랑은 하나인가, 아닌가
유전자키를 초급 수업을 들으며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
상처와 고통을 인류가 함께 나눈다는 점이다.
빅뱅이론을 믿는다고 가정하면,
우리는 하나의 빛에서 시작되었고,
분화되어 각자가 되었으며,
어쩌면 다시 하나로 돌아가게 될지도 모른다.
그 과정에서 상처와 고통도 인류가 함께 나눈다고 한다.
그렇다면 사랑과 빛은 어떨까?
상처와 고통처럼,
사랑과 빛도 하나에서 시작해 흩어졌다가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사랑은 하나이면서,
또 하나가 아니기도 한 것 같다.
한 사람이 사랑을 이야기할 때도
매번 다른 의미를 담아 말하기도 한다.
그리고 각자가 그렇게 말한다면,
사랑은 얼마나 많은 모습일까?
어쩌면 우주적 질서 자체가
우주의 사랑일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 곧 진리인가 싶을 때도 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로만 하는 사랑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할지도 모른다.
실천하는 사랑은 정말 가치 있는 것이니까.
그런데 나는 그저,
너무 궁금하다.
사랑이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