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져서 몸이 절로 움츠러든다. 오늘도 소파에 누워 “지금 나가면 춥겠지?” 하며 잠시 망설이는 나를 보며, 정작 겨울이 오면 어쩌려고 이러나 싶었다. 운동을 미룰 확실한 핑계가 하나 생긴 셈이다.
그래도 여름엔 이열치열, 땀을 시원하게 쏟아내는 맛이 있었고, 가을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느끼는 상쾌함이 있었다. 그렇다면 겨울에는 또 겨울만의 달리기 매력이 있겠지. 그 매력이 살벌한 추위를 뚫고 운동화를 다시 신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줄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