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마쉬멜로우

by 웅성

난생처음 만난 색은
새하얀 빛이었다

엄마 젖가슴 향을 맡았다

단단하고 보드란 엄마 무릎
폭신한 치마폭에 파묻혔다

똑딱똑딱 저벅저벅

시간에 걸음을 더한 곳에서

서슬 퍼런 가시가 목에 걸려
파르르 떨었다

엄마 손을 잡고 걷는다

엄마가 데려간 곳, 십자가

선혈 새겨진 구멍에

푸르른 향이 피어오르고

고개 숙인 거기에

다시 만나는 새하얀 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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