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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조 Apr 11. 2023

봄의 일상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1.

조금 늦었지만... 비교적 최근에 읽은 연예 기사와 본 뉴스를 통틀어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유명한 연예인의 마약기사였습니다. 그 연예인 신봉자까지는 아니어도 확실히 색깔이 뚜렷해서 작품을 챙겨보고 있던 찰나... 이 봄에도 누군가의 세상은 시끄럽고, 누군가의 하루는 안온하다는 것이 신기한 봄입니다.




2.

전에 쓴 글에는 명상을 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은 새로운 일터에서 저번 주부터 출근을 하고 있고, 이 일터는 월-목 4일제입니다. 금요일을 하루 더 쉬는 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적응이 조금 더 필요한 일이기도 하네요. 그만큼 스스로에게 신경을 쓰라는 뜻으로 알고 감사히 시간을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부지런한 편이 아니지만 오늘은 꼭 해보자 싶어서 필라테스를 끝내고 출근을 했습니다... 하고 나니 새벽 운동을 나가는 예비 남편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3.

어제는 자기 전에 마음먹고 야식 메뉴를 고르면서 퇴근했는데, 그러면서 또 조금 더 용기를 내어서 새 원고를 조금 고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잠자리에 드는데 평소와 다르게 이불이 더 포근했어요. 곧 결혼을 하면 혼자 잠드는 날도 줄어들 텐데 그게 기대가 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결혼을 향해 카운트다운을 해 나가고 있는데요... 그만큼 요즘은 새로운 일들도 많이 접하게 됩니다. 물론 저만큼 게으른 친구가 자신은 잠을 줄이고 유튜버를 한다는 말에는 그런 다짐은 당장 때려치우라고 했습니다. 여행 유튜버를 한대요... 눕방이든 잠방이든 그런 걸 하려면 얼씨구 응원했을 텐데.




4.

똑똑한 친구가 가족 이름으로 한약을 잔뜩 지어줬는데, 저도 삶을 제 친구처럼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선한 영향력이 하늘을 뚫다 못해 저어 멀리 우주까지 가는 기분이네요. 자신이 어떤 직업을 가졌든 저와 학창 시절에 나눴던 몽글몽글한 우정의 시간을 갚기 위해서 뭐든 해주겠다고 했는데... 해준 게 없는데 저런 말을 듣자 하니 제가 평소에 하는 낯 간지러운 말들을 버티는 우리 친구들이 신기합니다. 더불어... 인생 참으로 저렇게 살아야지 싶고 존경스럽고 그렇습니다. 저는 언제 저런 심성을 가지게 될는지...




5.

봄밤, 라일락을 보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정말로 꽃나무가 피어있는 주변 벤치에 앉아서는 한 시간 동안 그 나무만 보고 있을 수 있어요. 정말로.

그런데 확실히 향기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주변에 벌레가 많습니다. 그래도 라일락 나무를 보면 빠뜨리지 않고 꼭 사진을 찍어둡니다. 저도 제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다녀온 바다도 사진과 동영상이 한가득입니다. 용량을 견뎌주는 삼성 갤럭시 언제나 고맙습니다.




6.

지금 제가 있는 곳은 4층입니다. 낮에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창을 타고 올라옵니다. 점심메뉴부터 학원 숙제까지 별 이야기가 다 터져 나오네요. 저어기 큰 마트에서 틀어놓은 신나는 노래도 들려옵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는 무엇 하나 재미있는 요소를 만드시기를.




7.

힘내세요.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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