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진주 Feb 01. 2023

사무실 근무를 추천하는 이유


갑자기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

최근 거의 매일 회사를 출근하며 느낀 소회를 공유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기도 했고

(소회를 공유해보라는 PM의 권유?도 없잖아 있긴 했슴다^^)


어쨌든 자!의!적!으로 여러분들께 소회를 공유해보면 좋을 듯 싶어 이렇게 부끄럽지만 글을 남겨봅니다.


제목에서도 느꼈듯이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에 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그에 앞서 제 이야기를 해볼까요?

제 근무는 평가 기간 이전과 이후로 나뉩니다.


평가 기간 이전에 저는 재택근무 비율이 거의 99.8% 정도였습니다.

(TMI. 0.2%는 매달 교정치료 때문에 강남에 있는 치과 다니느라 회사 출근했음)


처음에는 회사를 매일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좋았습니다.

출퇴근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굉장히 큰 복지로 느껴지기도 했구요.

요즘 타 기업들은 코로나가 소강됨에 따라 주에 1~2회 정도로만 제한하여 재택근무를 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는데 그에 비해 저희 BU는 재택근무 횟수에 제한이 전혀 없는 혁신적인(?) 팀이기도 합니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여러가지가 좋았지만 대표적으로 좋았던 것들을 공유해보자면

1. 집중력 향상 (각종 외부 자극에 노출되지 않을 수 있음, 사무실 근무하면 각종 드립과 딜에 노출됨)

2. 출퇴근 시간 아껴서 자기개발 (전 주로... 재테크 공부 ㅋㅋㅋ)

3. 요리 실력 향상 (매번 사먹기엔 제 몸이 아파해서 직접 해먹느라 백종원 유튜브의 열렬한 구독자가 됐음)


그에 비해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1. 사무실 분위기 파악 한계

2. 팀원들과의 릴레이션십

3. 공짜밥 못먹기


그래도 독고다이를 하며 제 나름대로 잘 재택근무를 해나갔는데요.

이렇게 평온하게 재택근무를 하던 저에게 평가라는 큰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이젠 다들 아시겠지만, 평가의 경우 고객사에서 크리티컬하게 요구하는 사항들이 많습니다.

1년간의 자신의 노고에 대해 평가받는 자료이기에 예민할 수 밖에 없고, 그 예민한 요구사항들을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다보니 평가멤버들끼리 매일 사무실에 나와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했습니다.

슬랙으로 남기는 이야기보다 대면으로 하는 이야기가 훨씬 많았고 실시간 배포를 곁들인(ㅋㅋ) 실시간 고객사 소통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3개월간 주말을 뺀 매일 12시간 이상씩 팀원들과 숙식중 숙만 제외하고 모든 시간을 함께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재택근무를 하면서 느꼈던 아쉬웠던 점들이 모두 다 충족되는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1. 사무실 분위기 파악 한계

    - 당연히 매일 사무실 출근을 하니 모를 수가 없고 오히려 너무 많은 드립에 노출되는 점이 있긴 하지만,,,       어떤 업무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 왜 버그나면 PM이 화를 내는지 맥락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

2. 팀원들과의 릴레이션십

    - 절대적인 시간을 많이 보내기에 팀원들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 평가로 힘들었던 심신을 각종 드립과 딜을 넣음으로써 잠시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 점심/저녁을 함께 먹거나 업무 중간중간 소소한 스몰토크 & 팀원들의 최근 근황을 나눌 수 있습니다.

      (주로 투자이야기가 많은 것이 좀 문제일수도..?)

3. 공짜밥 못먹기

    - 점심/저녁 모두 먹고 싶은 것을 선택적으로 취함으로써 재택근무할때에 비해 식비가 굉장히 줄었습니다.

    - 식비 말고도 생수, 화장지 등의 생필품 사용량이 줄어 생활비 절감 쌉가능!

      (대신 교통비는 전에 비해 많이 나오지만 생활비랑 식비 지출이랑 비교하면 상쇄 쌉가능!)


그런데 여기에 한가지 추가되는게 있는데요.

재택근무중 좋았던 사항중에 자기개발이 있었는데요.

저 + 특정 몇 분에 한하기도 하겠지만 사무실에 나와도 자기개발이 쌉가능하다는점..? 점심시간을 이용한 PM의 금융컨설팅을 받아볼 수 있음ㅋㅋㅋㅋ


암튼 위 사항은 원하시는 분에 한해서만 들으시면 되는 것이기에 여러분들이 원하시면 1:1 또는 1:N 미팅 요청해보시면 1타 강사께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ㅎㅎ


암튼 글이 길었는데요.

출퇴근에 에너지가  소모되긴 하지만, (저도 수요일만 돼도 재택근무  때보다  피곤해지긴 합니다.)


혹시라도 재택근무를 하면서 저와 같은 아쉬운 생각?을 느끼거나 사무실 출근시 장점을 함께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주 2~3회 정도 회사에 더 자주 나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작가의 이전글 벌써 일년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