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겨울의 새벽 아침은 너무나 일어나기 힘들다.
추운 날씨에 몸은 잔뜩 움츠려지고 어쩐지 쓸쓸하다는 생각이 들 때쯤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산타, 루돌프 빨간색을 보면 설레고, 활기가 생기는 느낌이다. 내 생일과 크리스마스가 제일 좋아
2. 한 해를 돌아보면서 나는 열심히 살았나? 무엇을 이루었나. 별 일 없이 한 해가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고 기도하며 어쩐지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예전엔 연말을 보냈던 것 같은데, 올 해는 열심히 잘 살아오고 있다. 이만하면 괜찮다 싶다.
3. 오늘은 결혼 준비하는 친구를 만났다.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고민하고, 미리 알아보러 다니고 바쁜 친구를 보며 지난 나의 결혼식도 돌이켜봤다. 난 참 손쉽게 (?) 고민이 짧게 쓱 쓱 해치워버린 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
4. 남편 일하는 가게에서 친구랑 밥 먹으려고 갔다가, 이동하는 내내 아기가 울어서 힘들기도 했고.. 추운 날 애기 고생시킨 것 같아 미안했다.
5. 2022 코리아 트렌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경제용어 랄까 새로운 단어들이 너무 많았다. 공부하며 살아야겠다고 또 생각했고, 길게 보기엔 졸렸다.
6. 코로나가 오늘 오전 기준 7000명을 넘겼다. 오미크론이 크리스마스의 선물이 될 수도 있다는 글을 보면 어쩐지 기쁘지만, 높은 숫자와 무증상이 대부분이라니 걱정도 되고.. 더 무서운 건 나조차도 전보다는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과 조심성이 낮아진
느낌인데 (재난문자에 둔해진달까.. 마스크는 늘 잘 쓰고 다닙니다 백신도 맞았고요) 다른 사람들 또한 비슷하게 무덤덤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고 느껴졌다.
거리에 식당 안에 사람들, 술 먹는 사람들은 늘 있는 걸 보면 말이다..
7.
혼밥 후 새로운 카페투어로 힐링중이다.
사진들은 그때 찍어둔 것들 인데 나 잘 찍는듯
오늘도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 칭찬한다.
내일은 더 일찍 일어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