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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잘 사는 진리 Mar 23. 2022

남과의 성공적인 비교를 위한 알고리즘

비교의 깔때기

남과 나를 비교하지 말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그런데 비교는 '해야지' 하고 하는  아니라 결말이  좋지 않을  알면서도 하게 되는 것이다. 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생각이 드는 것에 가깝다. 그런데, 남과 나의 무엇을 비교할 것인지, 그게 중요하다. 보통은 결론이나 현상을 비교한다. 비싼 , 좋은 , 멋진 몸매 같은 것들이다. 부러울 수밖에 없다. 그런 것들을 갖고 있으면 어떤 마음일까, 사고 싶은  맘대로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거울을  때마다 얼마나 행복하겠어. 그렇게 내가 겪어보지 못한 '어떤', '얼마나' 상상 속에서 가공되고, 이내 거울 속의  모습은  상상에 비하면  초라해 보인다. 그들이 행복하고 좋은 것만 올린다는  알면서도 말이다. 그렇다면  비교를   지혜롭게, 나를 위해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성공적으로 하는 방법은 없을까?


비교를 하면서 드는 생각을 깔때기에 탈탈탈 털어 넣으면  가지 관문을 거치게 된다.  번째는 '부럽다',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부럽다' 그냥 가진 것을 부러워할 ,  이상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가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현상만 놓고, 결과만 놓고 비교를 하는 것이다. 이는 '나는  가지지 못했지?'라는,  긍정적이지 못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여기에서  나아가  번째 거름망까지 가야 한다.  번째 거름망은 '좋겠다. 나도 갖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게 물질적인 것이든 아니든, 나도 비싼 무언가, 멋진 무언가를 갖고 싶다고 생각하다 보면 내가 가진 것들로 멋진 것을 가질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쉬운 예로, 차를  돈을 모으거나 운동, 관리를 열심히 해서 외양을 가꾸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만족감이 들 수도 있고, 허무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특정한 물건이 중요한  아니라 그걸 누릴  있는 상태나 여유가 부럽다 생각이 든다. 여기서부터는 신념이 개입된다. 비교의 상대가 어떤 과정과 노력을 통해 결과를 얻게 되는지를 파악하게 된다. 만약 A 방법으로 해서 성공한 거라면 인정할 만하고 존경할 만하다 생각하고, B 방법으로 해서 성공한 거라면 부럽지 않다고 생각하게   있다. 여기에는 보통 수단의 정당성에 대한 가치판단, 내게 주어진 기질과 역량을 고려했을   역시  만한 것인지에 대한 주관적 평가 등이 들어간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누군가에게 사기를 쳐서  돈으로 플렉스 했다는  알았다면 그걸 부러워하거나 존경할 사람은 드물다. 반면 정당하게 일하거나 시스템을 만들어서 이뤄낸 사람에게는 존경의 엄지를 세울 것이다.


존경에 이르면 결론은  가지이다. 어차피  사람이 가진 것은  능력 밖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을 멈추거나,  사람처럼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노력이 비교라는 행동의 궁극적인 진액이다. 결국 나는 누군가를 부러워하거나, 어떻게 하면  사람이 가진 어떤 것을 가질  있는지를 생각할 뿐만 아니라 거기에 이르기까지  사람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멋진 것을 가진 사실이 아니라, 멋진 것을 가진 사람에 집중을 해야 하는 것이다. 성공보다는 성실과 절제를 부러워해야 하고, 그것을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어느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시기를, 다른 논문을  참고하고 인용해서 자기만의 결론을  논문이   논문이라고 했다. 참고문헌 하나 없이 인생 논문을   아니라면 다른 사람의 인생도 참고할  있다. 비교할  있다. 열등감을 성공의 원동력으로 꼽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비교도 알고리즘을 잘만 타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있다. 


 대신 알고리즘 설계는 나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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