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잘 사는 진리 Dec 14. 2022

[2022 결산] 더 나은 나를 만들었던 마음가짐

변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다

혹시 '아무리 해도 변화가 없는 것 같은데? 자기 계발, 동기부여, 다 뻔한 이야기밖에 없는데? 아, 나 빨리 성공해야 하는데, 조급한데?'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올 한 해를 보내면서 마음먹었던 것들을 한 번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모든 말은 옳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세상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또 뻔한 얘기 하네. 내가 모르는 성공의 비결이 있겠지. 나에게는 없는 무언가가 저 사람에게 있겠지. 온갖 것들을 재보면서 저 사람은 성공할 수 있었던, 나는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를 수집했습니다. 그 마음을 인지하고 나서는 그냥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은 다 옳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가치판단을 제가 감히 할 수 없다고요.


우리는 '왜'를 생각해야 한다고 배우죠. 하지만 때로는 그 '왜'라는 질문이 장애물이 되기도 합니다. 왜는 하나 말고는 없어요. 더 나은 내가 되고자 하는 것, 그게 부를 쌓는 것이든 명예를 얻는 것이든 내가 꿈꾸는 또 다른 성공 혹은 행복을 찾는 것이든 멋진 인생을 살고자 하는 것. 그 목표면 이미 그 목표를 달성한 사람의 이야기는 그냥 무조건적으로 수용해보는 것입니다. 물론 저는 멘토를 찾아야 하는 것이지, 교주를 찾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정 인물을 추앙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 사람이 한 말을 믿고 스스로를 믿으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애매하게 겸손하고 애매하게 똑똑합니다. 진짜 겸손하다면 내가 모르는 것이 여전히 많다고 생각하고 상대의 말을 수용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도 문제고 저것도 문제고, 그 사람은 이런 환경이 있었고, 저런 조건이 충족되어 있었네'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못하겠다'라는 애매한 겸손을 떨어 버립니다. 우리는 우리가 세상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것들은 너무나도 많잖아요. 실상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내가 들은 이야기 중에 실패담을 더 크게 생각하고, 내가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경우의 수를 주로 생각합니다. 분명 성공하거나 중간 정도는 가는 경우의 수도 생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그러니까 그냥 다른 사람들의 모든 말은 옳다고 생각해보세요. 물론 성공한 사람들의 말이요. TED나 세바시, 동기부여 채널에 올라오는 그런 이야기들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말고 처음부터 아무것도 몰랐던 사람처럼 그냥 하나씩 따라 해 보는 것입니다.




작은 것이 큰 것을 만든다


제가 성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예전의 저보다는 조금 더 나은, 더 큰 제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작은 습관 하나가 나의 정체성을 구성할 수도 있고요, 작은 행동 하나가 큰 목표를 이루는 데에 도움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늘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성공해야 하는데, 좋은 집에 살아야 하는데, 울 엄마도 좋은 집 사줘야 하는데, 자아실현하면서 살아가야 하는데!'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국엔 작은 것을 하지 않으면 큰 것을 이룰 수 없겠더라고요.


이걸 내 집 마련을 하고, 또 출간을 하면서 느꼈습니다. 제가 처음에 샀던 6천만 원짜리 집이요. 그냥 집 산 걸로 끝나지 않더라고요. ‘다음 스텝도 할 수 있겠다. 그다음도 있겠다. 몇 번만 더 노력하면 그냥 내가 지금 생각하는 좋은 아파트에도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비벼볼 만하겠다 싶으니 노력하겠죠. 공부하고, 돈도 모으고요. 글쓰기도 마찬가지였어요. 하루하루 글 쓰는 게 뭐 대단한 일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쓴 글을 모아서 조금 수정하니 출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면서 출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루아침에 아무것도 없던 것에서 책 한 권을 뚝딱 만들어낸 건 아닐 거잖아요. 평소에 모아뒀던 글이 힘을 발휘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믿게 되었어요. 무작정 욕심 낼 게 아니라, 하나라도, 작은 것이라도 행동해가면서 꿈을 꾸자. 그러면 욕심이 아니라 꿈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얼마 전의 저처럼 조급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은 꼭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해보자는 생각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스트레스받지 않는다


이건 모든 경우의 수와 최악의 수까지 생각하는 제 성격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지금도 여전히 남아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올해 이 생각이 얼마나 쓸모없는 것인지를 알게 되었어요.


제가 이 생각을 탈피했던 비결이 있거든요? 무지 바쁘면 됩니다. 그 바쁜 시간을 지나 보내고 돌이켜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냥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 보면, 다 지나가 있기도 하고 해결되어 있네? 못할 거 같았는데 다 해냈네? 물론 제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극복하려고 노력해서 해결을 한 거겠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더라고요. '걱정하지 않아도 다 극복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쓸데없이 나쁜 생각을 하느라 스트레스받을 일도 없고, 그 시간에 책을 읽고 할 일을 하고, 하다 못해 유튜브에 예능 클립을 보면서 깔깔 웃고 친구를 만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게 낫겠더라고요.




자기 계발은 참 지루한 과정입니다. 스스로를 믿고 조금씩 행동해 나간다면, 변화는 언젠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


위 내용은 유튜브에서도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말을 덜 못 하려고 신경 쓰는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