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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잘 사는 진리 Dec 30. 2022

‘변화해야 하는데 왜 안 되지?' 생각한다면

그냥 행복해하는 게 답일지도

만약 ‘난 분명 변화를 원하는데 왜 아무런 행동도 하고 있지 않지? 왜 잘 안 되지?’ 생각한다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틈새가 없을 만큼 먹고사는 일이 바쁘거나, 지금이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것이다. 그 만족이 보람이거나 기쁨일 필요는 없다. 안정, 안심, 안 귀찮음도 만족을 주는 요소다.


전자라면, 악순환의 고리를 한 번은 끊어서 시간의 여분을 만들지 않는 이상, 별다른 방법이 없다. 지금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에 회의를 느낀다면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


후자라면, 그냥 행복을 느끼는 게 낫다. 가끔씩 찾아오는 현타가 있을지라도,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괴로워하기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게 낫다. 아마 실제로 그 사람은 지금 느끼는 안정감을 버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불확실성을 감내하고자 하는 마음보다 클 것이다.


그러다가 이 삶에 회의가 느껴져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바뀌게 되어 있다. 비록 시행착오도 있고 좌절도 있지만, 시도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내 삶에 딱히 불행을 느낄 필요도, 나와 다른 삶을 꾸려나가는 타인에게 고나리를 할 필요도 없다. 현재에 만족하는 삶도 의미 있고, 더한 성취를 위해 노력하는 삶도 의미 있다. 죽으면 끝나는 이 삶은 사는 동안 각자가 알아서 의미를 찾을 뿐이다.


그냥 지금 나에게 가장 최적화된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하자. 현재의 내 모습을 싫어하면서 변화하지 않는 것보다는 그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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