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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잘 사는 진리 Jan 20. 2023

대학생활을 하면서 꼭 해야 할 것들

경험

첫째, 자유를 찾아야 합니다.


고등학생 때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없지만, 부모님이나 선생님, 또래들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면서 살아왔을 것입니다. 그간 나의 자유는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이제부터 나의 길을 간다고 생각하고 자유를 찾으세요. 많이 놀아보고, 다양한 활동을 해보세요.


둘째, 외연을 넓히세요.


쉽게 말해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언제든 우물 안 개구리예요. 아마 평생 그럴 거예요. 하지만 그 외연을 최대한 넓힐 필요가 있어요. 우리가 모든 세계를 이야기만 들으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아요. 직접 경험해 봐야 아는 것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도전의 가치를 깨닫는 시기는 정말로 도전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때입니다. 대체로 나이가 들면 그렇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다시 조직의 통제를 받으면 더더욱 후회되는 부분이에요. 충분히 도전해 보세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세상은 넓습니다. 대학교에 돈을 내고 다닐 때랑 회사에 돈을 받으면서 다니는 때는 정말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곤 하는데요. 그 말 그대로입니다. 한 마디로 돈을 받으면서 다니는 때는 눈치를 보게 된다는 말이죠. 대학생 때는 눈치 볼 사람이 없잖아요. 아예 새로운 것에도 도전해 보세요.


전공 수업도 열심히 들어야 하지만, 교양 수업도 많이 듣고요, 몸을 움직이는 활동도 많이 해보세요. 운동이라든지 춤이라든지 그런 것들이요. 동아리도 너무 좋죠. 저는 밴드 동아리를 했었어요. 공모전, 대외활동도 좋고, 여행은 어디로든 좋아요. 아르바이트도 해보고요, 봉사활동도 해보세요. 기회가 있다면 유튜브도 해보고요, 창업도 해보세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느끼겠지만 대학생 때는 대학생이라는 신분만으로 지지받고 응원받을 수 있는 때입니다. 충분히 다채로운 경험을 하세요. 아, 연애도 해보고요.


셋째, 삶과 사회와 현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만나보세요.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의 교육이 의미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학교가 폐쇄적인 사회인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현준 교수님이 학교와 감옥이 비슷하다고 이야기하셨잖아요. 학교는 통제가 주목적 중에 하나인 곳이에요. 그리고 거기에 모인 선생님은 교직 사회라는 또 하나의 작은 사회를 운영하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그래서 고등학교를 다니면 안 됐어!라고 이야기 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다만 충분히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 학습을 했으니, 이제는 나로 살아가는 법도 충분히 배우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다소 한쪽으로 치중되었던 관점을 좀 더 다른 쪽으로도 끌고 가 보라는 거예요.


사람은 저마다의 시선으로 자신의 밖에 있는 것들을 해석하면서 살아가게 되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좋은 관점을 찾는 게 필요해요. 여러 관점을 접해보세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전공이 될 수도 있어요. 책이 될 수도 있고요. 경영학도의 시선에서 해석한 사회와 경제학도의 시선, 컴퓨터공학도의 시선, 디자이너의 시선, 교육학도의 시선 다 다릅니다. 내가 그중에서 어떤 관점의 손을 들고 사회로 나아갈지 찾아두세요.


그리고 나와 다른 다양한 관점을 존중하는 법도 배우세요. 존중? 정말 어렵습니다. 이것도 연습이 필요해요.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서 언쟁도 벌여보고 이겼다가 졌다가 결국에는 평화롭게 끝나는 연습을 해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모두가 나와 같은 생각을 갖게 할 수는 없구나 하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그건 논리도 아니고 감성도 아니에요. 다양성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거예요. 그 다양성이 주는 자유로운 에너지를 충분히 즐겨보세요.


넷째, 다양한 경험 안에서 나를 알아가세요.


생각이란 걸 어느 정도는 하고 살아야 한다는 건데요. 아마 모든 것이 새롭고 즐거워서, 생각을 하지 않으면 대학생활은 그저 흘러가버릴지도 몰라요. 인생공부는 이제부터 진짜 시작입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배워왔어야 하는 것은 수학능력입니다. 학문을 닦을 줄 아는 능력이죠? 대학생 때는 그 수학능력을 토대로 나는 누구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제대로 고민해 보는 시기입니다. 물론 이런 것들은 평생을 걸쳐서 고민하는 것이고 바뀌어 나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대학생 때부터 생각을 해둬야 해요. 내가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지, 혼자 파고드는 걸 좋아하는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무언가 활동을 할 때 나는 주로 어떤 역할을 맡는 걸 좋아하는지, 확대해석도 좋아요. 경험적으로 봤을 때 나는 이런 것들을 좋아하는구나, 이런 걸 잘하는구나 하는 것을 충분히 찾아두세요. 어딘가에 기록해 두면 가장 좋겠죠? 그런 것들이 4-5년 모인다고 생각해 보세요. 1년에 하나씩만 찾아도 네다섯 가지나 찾을 수 있습니다. 적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많은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하나라도 제대로 찾아서 내가 대학생활 이후의 삶도 잘 설계할 수 있도록 첫 실마리를 제공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거예요.


다섯째, 자존감을 드높이세요.


앞으로 어떤 예상치 못했던 일이 찾아올지 몰라요. 아마 제도권 내에서 경험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더 나중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자존감이 낮음으로써 생기는 문제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 스스로를 지키려면 자존감을 충분히 찾아둬야 해요. 물론 당신은 그 자체로 멋진 사람인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스스로가 자신에게 그런 너그러운 감정을 진심으로 가지려면 정말 많은 고민과 경험을 통한 증명이 필요해요. 그러니까 예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고등학생 때까지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전혀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하나하나 성취해 보세요. 실패해도 괜찮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도전해 보고 ‘다른 걸 잘하면 되지!’ 생각도 해보고 끝내 성취를 이뤄내 보면 좋겠습니다.


인생에 다시 오기 어려운 멋진 시간 동안 많이 경험하고 도전하고 고민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대학생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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