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부러워하는 멘탈의 소유자
영화에 어울리는 노래가 있다는 게 신기하다. 노래만 들어도 영화의 분위기와 주인공의 심리가 느껴지는 노래가 있다. 이번 노래도 OneRepublic의 노래다. 탑건: 매버릭 OST인 I ain't worried인데, 근데 솔직히 영화는 안 봤다(평소에 영화 잘 안 봄).
I don't know what you've been told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But time is running out, no need to take it slow
시간이 없어, 머뭇거릴 필요가 없지
I'm stepping to you toe-to-toe
천천히 너에게 다가가고 있어
I should be scared, honey, maybe so
아마 두려워해야 하는지도 모르지
But I ain't worried 'bout it right now (right now)
하지만 지금 당장은 걱정 같은 거 안 해
Keeping dreams alive, 1999, heroes
1999년부터 영웅이 되고 싶었던 꿈이 살아있지
I ain't worried 'bout it right now (right now)
지금 당장은 걱정 같은 거 안 해
Swimmin' in the floods, dancing on the clouds below
홍수 속에서 수영을 하고 구름 위에서 춤을 추지
I ain't worried 'bout it
I ain't worried 'bout it
인간의 멘탈이 아니다. 아마 두려워해야 하는지도 모른다는 말은 안 두렵다는 것일 테고, 영웅이 되는 꿈이 남아 있다는 것은 그 꿈을 이루고 있거나 앞으로 이룰 수 있다는 뜻이고, 홍수 속에서 수영을 하고 구름 위에서 춤을 춘다는 말은 어떤 상황이든 적응하고 심지어는 즐긴다는 뜻이겠다. ‘에잇! 좀 죽어!’ 하는 상황에서도 ‘ㅋ 죽겠냐, 내가?’ 생각할 사람이다. 지금 당장은 걱정 같은 거 안 한다는 말도 왠지 이미 코 앞에 홍수가 펼쳐진 상황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I don't know what you've been told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But time is running out so spend it like it's gold
시간이 가고 있어 귀하게 써야지
I'm living like I'm nine-zeros
난 억만장자처럼 살아
Got no regrets even when I'm broke (yeah)
망한 대도 후회는 없어
I'm at my best when I got somethin' I'm wanting to steal
훔치고 싶을 만큼 원하는 게 있을 때 최선을 다하지
Way too busy for them problems and problems to feel, yeah-yeah
문제들을 문제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바빠
No stressing, just obsessing with sealing the deal
스트레스 없어 임무를 완수하는 것에 사로잡힐 뿐
I'll take it in and let it go
받아들이고 신경 안 써
엄마가 등짝 스매싱할 소리다. 망하면 안 되지! 떵떵거리면서 살아야지!
”아, 엄마! 시간이 더 귀한 거 몰라? “
“으이구! 아직도 그 소리! 언제 철들래? “
“엄마, 나 영웅임!“
이런 느낌이랄까. 누구나 희열을 느낄 만한 가사다.
톰 크루즈는 그 자체로 레전드다. 내가 어릴 때도 이미 톰 크루즈의 나이와 나이에 걸맞지 않은 자기 관리, 외모는 화제가 되었다. 탑건은 그가 만들어낸 수많은 정점 중 하나인 듯하다. 언젠가 그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인터뷰 진행자가 무례한 질문을 했다. 톰 크루즈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사과를 받아냈고, 사과를 쿨하게 접수한 후에는 건치 미소를 뽐내며 상냥하게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평소 이런 부드럽고도 개쎈(?) 모습들과 탈인간적인 영화 속 면모들이 잘 맞아떨어지는 것도 이 배우와 영화의 조화인 듯하다.
이런 노래를 듣는다고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가사처럼 사는 건 아니지만 듣는 것만으로도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걸 보면 나에게도 영웅이 되고 싶은 꿈이 있었던 건지, 그만큼 강하지 못한 내 모습에 아쉬움을 느끼는 건지. 근데 그냥 나는 박수나 쳐줄까 한다. 내 안의 거인은 고이 잠들어 있는 걸로. 거인을 응원하는 난쟁이나 왁자지껄하게 깨워둬야지.
해석 영상은 뭔가 영화의 무드를 잘 추린 듯하다. 생각해 보니까 친구가 미군 남성분과 썸을 탄다 했는데, 그 친구도 이렇게 노는 건가 혹시? 영화는 쿠팡플레이에서 2,750원으로 볼 수 있다. 노래가 좋으니 영화가 보고 싶네. 오늘 간식 안 사먹은 돈으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