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맞추는 게 중요!
오늘 글을 참고하면 좋을 분들
자꾸 할 일을 까먹는 분!
습관 형성에 애를 먹고 있는 분!
스마트폰 기본 알람으로 갓생 사는 법
하루 또는 한 주를 보내는 데에 스마트폰 알람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입니다. 사실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할 일에 맞게 알람을 맞춰두는 것이라 오히려 ‘알람 기능을 쓰는지 여부’가 더 중요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한때 ‘알람 그거 뭐~ 꼭 맞춰야 해?’ 했던 사람으로서 그 시간들을 반성합니다.
알람 설정의 핵심은 ‘나를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차이겠지만 내 머리와 알람을 분업시키는 것입니다. 내 머리가 알람에게 ‘중요한 생각은 내가 할게, 사소한 거 챙기는 건 네가 해’ 하고 말하는 거죠. 내가 일정을 잊지 않거나 정해진 시간에 늦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보다는 약속이 생겼을 때 알람을 설정했을 거라고 믿는 게 더 확실한 믿음입니다.
‘알람을 맞춰놓는다’라는 이 작은 행동의 의미는 꽤 큽니다. 루틴을 지킬 수 있게 도와주는 알람이 있는가 하면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도와주는 알람이 있기도 하고요. 레이블을 잘 활용한다면 나에게 정신 무장을 시켜주는 알람이 되기도 합니다.
1. 루틴용 알람
내가 특정 시간 또는 하루 중에 하고 싶은 행동을 내용으로 알람을 맞춰 둡니다.
저는 여기에 알람 내역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꼭 그 시간에 정확하게 행동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하여튼 이 알람들이 울리면 하기로 했던 일을 상기하기도 하고, 가끔씩 잊게 되는 것들을 해내기도 합니다.
’습관이 되었다면 알람 안 맞추고도 해야 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한 적도 있는데요. 습관이 되어도 할 일이 새롭게 생기고 하루의 구성이 바뀌면 잊을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알람에게 루틴 관리 용역 외주를 줘버렸습니다.
2. 약속용 알람
약속에 관한 알람도 만듭니다. 캘린더를 쓰고 있지만 캘린더와는 별개로 약속 시간 30분 전에 알람을 맞춰 둡니다. 보통은 약속 장소까지 가는 시간을 계산해서 도착 시간에서 그 시간을 빼고, 다시 그 시간보다 15분 정도 여유를 두고 하나를 세웁니다. 그 시간은 나가야 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준비하는 시간을 고려하여 나가야 하는 시간 45분 전에도 알람을 하나 세워둡니다. 할 일을 하다가 그때부터 준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3. 정신 무장용 알람
레이블을 활용하면 특정 시간에 정신 무장용 멘트도 칠 수 있습니다. 하루 중 내 마음처럼 행동하기가 가장 힘든 시간은 아침 기상 시간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분 좋게 일어나라’ 하며 기분 좋게 일어날 것을 협박(?)하거나, ’오늘 하루도 잘 보내기(하트)‘라고 적어두거나, 어디선가 들은 명언을 적어두기도 합니다. 이전의 멘트들이 효과가 없어지면 바꾸기도 하고, 좋은 말을 발견했을 때 바꾸기도 해요. 이렇게 해두고 억지로라도 미소를 지으면서 일어나면 하루의 시작이 나쁘지 않아요.
이렇게 세 가지에 대해서만이라도 알람을 맞춰 두면 소위 말하는 갓생을 살고, 정신없는 와중에 시간 약속을 지키고, 좋은 습관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나중에 다른 생산성 앱이나 캘린더 앱도 소개해볼게요! 오늘 하루도 기분 좋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