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킹받는 사람들을 위한 제안
가끔은 이중인격자가 됩니다. 저의 메타인지 클래스에서는 ‘이중인격 요법’이라고 다소 촌스럽게(?) 표현된 스킬입니다.
하루를 보내다 보면 거참 예쁜 생각이 안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이중인격 요법을 쓰면 좋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차오르는 순간 정신을 번뜩 차리고,
“뭐? 내가 지금 짜증 나?! 아냐! 그런 거 아니야!“
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면 기분이 좋아져요. 정말입니다. 가끔은 혼잣말로도 그렇게 해서 옆자리 후배가,
“선배님 멘탈 나가셨...?“
하고 물어봅니다.
나의 다친 기분을 다름 아닌 내가 돌봐주지 않으면 누구도 그 감정을 치료해주지 않습니다. 회사 일로 짜증 날 때, 저 사람 왜 저래 싶을 때, 내가 생각한 대로 하루가 흘러가지 않을 때 등 이중인격 요법은 다양한 상황에서 쓰일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방법을 체계적으로 짚자면, 화, 짜증, 불쾌감, 스트레스가 일어나는 순간, 그것을 인지합니다. 정신을 퍼뜩 차리고, ‘아니야!’ 하고 생각합니다. 체계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 만큼 별것 없죠?(ㅎㅎ)
지금은 어이가 없으실 수도 있지만, 오늘 스트레스를 받으실 때 제가 말씀드린 게 생각난다면, 딱 한 번만 해보세요. 의외로 짜증 낼 일이 아니라는 것도, 의외로 이 순간조차 배울 게 있다는 것도 알게 되실 거예요.
만약 조금 더 의지가 있으시다면, 지금 이 열받는 사건이 나에게 어떤 점이 좋은지 생각해 보시면 더욱 좋아요.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리프레이밍이라고 합니다. 내가 겪은 일의 액자를 바꿔주는 거죠. 썩은 나무로 된 거무튀튀한, 손으로 붙잡으면 손에 검댕이 묻어 나오는 액자 말고, 반짝반짝 골드톤의, 취향에 따라 깔끔한 화이트톤의 액자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그래도 혼난 덕분에 한 번 더 일하는 건 덜었네.
거래처랑 투닥투닥했을 뿐인데, 오늘 하루가 금방 가서 벌써 퇴근할 시간이네?
저 사람처럼 되지는 말자는 생각을 했지 뭐야? 고맙다 고마워!!
오늘 하루도 보람찼는데, 집에 가는 길에 떡볶이나 사갈까?
어떠세요? 긍정 배틀 가능하시겠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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