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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잘 사는 진리 Sep 13. 2023

회사생활 5년, 자기 계발에 관해 깨달은 4가지 (2)

회사 일에 지친 당신,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야 합니다

지난 편에서 이어집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드 프로젝트는 필수다.


지난 글에서는 현업과 관련된 자기 계발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사이드 프로젝트도 필수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한동안 사이드 프로젝트 열풍이 불었는데 지금은 또 아닌 거 같아요. 저도 사이드 프로젝트를 여럿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자기 계발을 하면서 회사 일에 도움이 되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하지는 않았어요. 제가 성장하면 제가 하는 모든 일에 그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지만, 직접적으로 회사 일을 잘하기 위해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막연하게 좀 더 나은 인간이 되고 싶다는 마음, 월급으로 모은 돈을 잘 굴려보자는 마음 그런 거였죠.


원리가 똑같음

그런데 하다 보니 제가 회사 일을 하는 것이든 유튜브를 하는 것이든 글을 쓰는 것이든 그 기저에 깔린 원리가 비슷한 거 같은 거예요. 내 일을 통해 영향을 받을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야 하고, 유입되게 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나의 상품을 소비하도록 하는 거죠. 사이드 프로젝트는 아무리 취미로 시작해도 성과가 없으면 힘이 빠지거든요. 그래서 사이드 프로젝트도 어느 순간부터는 성과에 대한 욕심을 내게 되어 있는 거 같아요. 그러니 사실 내가 하는 대부분의 일들이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동일한 미션을 갖게 되는 거예요.


근데 빠르게 할 수 있음

근데 우리가 다니는 회사는 대부분 시스템이 갖춰진 곳이고 내가 일을 맡아서 빨리빨리 돌리기는 어렵단 말이에요. 몇 명의 결재자와 합의자를 거쳐야 일이 굴러가게 됩니다. 큰 바위를 움직이는 것과 같은 거예요. 굴리는 것도 힘들지만 성과가 나기까지 오랜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그것보다 훨씬 더 작은 돌덩어리를 데굴데굴 굴려보는 게 필요합니다. 그 가운데에서 교훈과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작은 돌멩이를 굴리면서 어떻게 지렛대를 활용할 수 있는지, 어떤 자원들을 사용해야 하는지, 효율적으로 리소스를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파악해 두고, 큰 바위를 굴릴 때도 적용을 하는 거죠. 우리는 유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A에서 얻은 교훈을 A'에도 적용할 수 있고, B에도 적용할 수 있어요.


소소한 성과에서 나오는 즐거움

사실 사이드 프로젝트도 성과가 나야 재밌습니다. 제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즐거웠을 때는 나날이 소소한 성과들이 생기는 걸 관찰할 때였습니다. 회사 일을 하면 성과가 날 때까지 시간이 제법 필요한데, 얘는 그것보다는 짧아요. 인고의 시간 동안 떨어진 흥미를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다시 찾으면 기분이 좋고, 회사 일을 하는 데에도 힘이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나쯤은 굴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때 중요한 점

'어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야 하느냐?'로 넘어가면, 크게 Input과 Output으로 나눌 수 있을 거 같아요. 뭔가를 배워보고, 내가 아는 것을 내놓아 보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Output은 블로그, 유튜브 같은 채널 그 자체이기도 하고, 성과이기도 한데요. 제가 해보니 Output을 내려면 지속적인 Input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여러 Input, 많은 Input이 있어도 그것을 적용한 Output이 없으면 Input의 가치는 퇴색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그 둘의 순환고리를 잘 만드는 것입니다.


저도 이것저것 많이 해봤는데, 브런치에 글을 써서 책을 출판해 봤고요. 유튜브를 통해서 클래스 101에 메타인지 클래스를 론칭하기도 했습니다. 한동안은 제가 Output을 내놓기에는 부족한 거 같아서 Input의 비중을 더 늘렸는데요. 온라인 강의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저는 클래스101 연간 구독권 끊어두고 들어 보고 싶은 거 들어보고 있고요. 타로 클래스도 들어보고, 브랜딩 강의도 들어보고, 요즘은 프리미어 프로 강의 듣고 있어요. 스파르타코딩클럽에서 지원을 부탁드려서 앱 개발 강의도 들어보고 있어요. 처음에 시작할 때는 '루틴 앱을 만들고 싶어요! 지원해 주세요!' 했는데, 그것까진 안 될 거 같고 하여튼 초간단하게, 최소한 작동이라도 하는 앱을 만들어 보려고 하고요.


어떤 채널을 시도해 볼까요?

블로그? 유튜브?

'어떤 채널을 시도해 보면 좋을까요?'라고 물어보신다면, 쉬워 보이는 것부터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분명히 채널마다 접근성도 다르고 성과나 수익에 대한 부분도 다릅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고려하다 보면 내가 도전할 수 있는 지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글만 쓰는 건 쉬워, 글보단 말이 쉬워, 얼굴을 드러낼 수는 없어, 얼굴 까짓 거 별거 있나, 잔잔바리 수익도 괜찮아, 큰 수익을 원해, 이 사이에서 할 수 있는 게 정해져 있단 말이죠.


채널은 블로그, 티스토리, 워드 프레스, 브런치, 인스타그램, 유튜브 정말 다양합니다. 다른 것도 많아요. 전자책을 낼 수도 있고요. 저처럼 클래스를 만들 수도 있고요. 제가 배우고 있는 것처럼 앱을 만들 수도 있고, 웹을 만들 수도 있고요. 어떻게 보면 주식 투자, 부동산 투자도 Output이 될 수 있고요. 그러다가 비즈니스가 될 수도 있겠죠. 저는 여러 가지를 해봤지만 결국 본인이 할 만하겠다 싶은 걸 시도해 보는 게 제일 빠른 길인 거 같습니다. 하다 보면 조정이 돼요. 블로그가 제일 쉬워 보여서 블로그부터 시작을 해도 거기에서 아쉬운 부분이 생기면 유튜브로 넘어가게 되고 유튜브를 할 정도의 시간과 여유가 없으면 또 다른 것으로 가고 그런 거더라고요.


근데 제가 해보고 확실하게 느낀 것은 Input을 각오해야 한다는 점인 거 같아요. 어떤 Output을 내기 위해서는 콘텐츠와 형식에 관한 많고도 지속적인 Input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맛집 블로거라면 콘텐츠를 위한 Input은 맛집을 많이, 지속적으로 돌아다니는 것, 맛집을 공유할 때 중요하게 안내해야 하는 정보가 무엇인지를 선별하는 작업이 될 거고, 형식을 위한 Input은 블로그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법, 내 콘텐츠를 맛깔나게 살리는 법이 되겠죠. 거기에다가 나만의 차별성을 둬서 브랜딩을 할 수 있으면 좋고, 장기적으로는 비즈니스까지 연결을 시키면 좋고요. 블로그 전자책 내신 분들, 클래스 내신 분들도 많고, 맛집 정보 제공 서비스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이번 글에서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추천하는 이유와 어떤 것을 시도하면 좋을지, 실제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때는 어떤 게 중요한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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