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털어주는 브런치 Brunch~~
안녕하세요.
무주에 서식하는 한풍루입니다.
주말에 늦잠 자고 일어나서
장 보러 가기 전에 냉장고 털이 프로젝트를 완수해보도록 하지요.
원 플레이트에 과일과 토스트, 주스를
올려놓고 손 가는 대로 드셔 봄이 어떠신지요.
한 주일 동안 먹고 남은
자투리 채소와 소시지로 한 상을
맛나게 차려 먹을 수 있으니
휴일 장보기 전 필수과정이지요^^
아침과 점심 사이...
브런치로 이번 주말을 즐겁게 시작해요!
그릇과 다관은 옆 지기인 남편의 협찬이고
요리는 아내인 제가 하옵니다.
시식은 읽으시는 '여러분' 이 해주시옵소서 호오옹!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겨울이 옆구리 깊숙이 쿡~~ 찌르고 들어오는 이때
즐거운 색과 다양한 맛으로 한 상 차려 먹으면
바깥 음식이 부럽지 않겠지요.
브런치 프렌치토스트 01
프렌치토스트라 하면
계란물 묻혀서 버터에 구워낸 후
메이플 시럽을 뿌려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기름에 튀겨내듯이 구워내는,
홍콩 길거리 스타일의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어 보겠어요^^
식빵과 연유, 계란이 필요하고요
버터는 있으면 약간, 없어도 상관없어요.
연유가 없으면 설탕을 준비하시면 되어요.
브런치 프렌치토스트 02
계란 두 개를 넓적한 그릇에
계란말이 하듯이 풀어주시고요.
이왕 계란 풀어주실 때 마음도 같이 너그러이
풀어주세요.
소금을 쪼끔 넣어주어서 간을 해주세요.
프렌치토스트 03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둘러주시고요
식빵을 계란물에 푹 묻혀 주세요.
식빵 한쪽에 계란 한 개 정도 잡으시면
넉넉하니 딱 좋사옵니다^^
브런치 프렌치토스트 04
불을 약불로 줄이시고
계란물 묻힌 식빵을 팬에 넣고
앞 뒤로 30초 정도씩 구워주세요.
중간에 살짝 식빵을 들춰 보시면서
타지 않게 갈색이 될 때까지
튀기듯 구워주시면 되옵니다.
생각보다 기름을 먹지 않아서
버터로 굽는 것보다
칼로리는 높지 않을 것 같아요 흐흐
(그냥 제 바램이옵니다).
브런치 프렌치토스트 04
이렇게 구운 토스트에 연유를 싸악~~
뿌려주면 끝인데 브런치잖아유^^
구운 식빵은 반 잘라주고
남은 기름에 소시지도 구워주고
계란도 프라이해주었어요.
브런치 프렌치토스트 05
그릇에 오밀조밀 담아주고
토스트 위에 연유를 싸악~~ 뿌려주면 끄읏!
메이플 시럽이 있다면
시럽으로~~
아니면
설탕 솔솔 뿌려주시면 되겠지요^^
기름이 남길래 토마토도 구워주고
홀랜다이즈 소스에
소시지 찍어 먹으면 맛있길래 요래 담아주고요.
이번엔 쉽게 만드는 에그 베네딕트와 홀랜다이즈 소스이옵니다.
정식으로 만드는 에그 베네딕트는
다음에 올릴게요.
오늘은 냉장고를 비워라~~ 프로젝트이고
아침잠이 덜 깼을 때 무성의하게 만들어 먹는
그러나, 맛은 좋은 간편 레시피입니다.
에그 베니딕트 "에그백트" 01
계란 노른자 두개를 볼에 담으시고요
잘 풀어주시고 소금 약간 넣고 간 해주세요.
에그 베니딕트 에그백트 02
후추 있으시면 약간 뿌려주시고요
레몬이 있으면 레몬즙 넣어주시고요
없으면 식초 한 스푼 넣으시면 되어요.
에그 베니딕트 에그백트 03
버터를 중탕해서 녹인 후 4~6스푼 넣어주시면 되옵니다.
에그 베니딕트 에그백트 04
잉글리시 머핀으로 만드는 게 정식이지만
집에 남아도는 식빵 한쪽 있쥬~~
굳이 잉글리시 머핀 사시러 가지 마시고
남은 식빵을 요래 팬에 구워주시면 되옵니다^^
에그 베니딕트 에그백트 05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호박 있으면
요래 요래 길쭉길쭉 네모 모양으로 잘라서
팬에 구워주세요.
생각보다 달큰하니 아주 맛있어요^^
주말 브런치는 냉장고 비우기 시간 맞쥬~~?
에그 베니딕트 에그백트 06
파프리카와 베이컨 그리고 달걀도
맛나게 구워주시고요.
에그 베니딕트 에그백트 07
빵 위에 차곡차곡 쌓아주신 후
달걀프라이 위에 홀랜다이즈 소스
조르륵~~ 부어주세요.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을 깨워줄
밥상이 준비되었으니
자자, 일어나시와요^^
이번 주말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지인들과 약속이 있으신지요.
아이들과 나들이 다녀오기로 하셨는지요.
아니면 딩굴딩굴 이불과 합체되어 있다가
밀린 빨래와 청소를 하시려고 맘먹으셨는지요.
자자, 든든히 한 술 뜨시고
움직이셔요.
크리스마스에 이어 주말이 다가왔는데
하루 종일 기분 좋게 지내시려면
아침을 든든히 드셔야지요.
옥상에서 키우는 수탉이 밥 달라고
꼬끼오~~~오옼!
하고 애간장 녹이면서 저를 부르네요.
얼른 밥 주러 갈게요~~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에게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시길 바래요.
무주에서 한풍루가 올리옵니다.
요리 담는 한풍루
그릇 만드는 진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