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것이 낯설어질 때

2024.05.30

by padosoop




산에 갔을 때 나아가기 어려운 부분에서 내 앞에 있는 나무를 잡으면 어떻게 딱 그 부위는 매끈거린다.

수많은 사람들이 수없이 그 나무를 잡았겠지.

처음에는 나무도 싫었을 거다. 나중에는 잡는 사람이 없으면 아쉬웠을지도 몰라.

괜히 한 번 더 쓰다듬어본다.

오늘은 누구 없나.


지긋지긋하다고 생각했는데 헷갈린 걸까.

낯설다가 익숙해진 것들이 낯설어져서 그런 걸까.


코 고는 사람이랑 자면 처음에는 싫다가도 나중에는 그 소리가 없으면 잠이 오질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