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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희 Mar 21. 2023

새로운 걸 시작한다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몰랐어

3月 Bucket List

2. 요가 O

첫 수업 ( 3 / 6 ) O



내가 요가라니! 집에서 유튜브만 보고 깔짝깔짝 했던 게 다였는데, 요가 학원을 다니게 되었다. 올해는 꼭 요가를 다녀보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진짜로 다니게 되었다. 역시 사람은 일단 찾아보고 예약을 해야 실천으로 이어진다는 걸 또 느꼈다. 지금은 다닌 지 3주 정도 되어서 나에게 맞는 요가 수련법을 점점 찾아가는 중이고, 요가를 시작하게 되니까 다른 좋은 목표나 다짐들이 부수적으로 따라왔다. 영동이가 얘기하기를 원래 좋은 습관 하나가 생기면 다른 좋은 습관이 더 따라오게 되고, 반대로 나쁜 습관 하나가 생기면 그로 인해 다른 나쁜 습관들이 따라온다고 하는데 정말 맞는 말이다. 요가 학원을 다니고 나서부터 왠지 살을 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야채를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집에서도 계속 발바닥 근막을 풀어주려고 마사지를 하거나 짝다리를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차라리 반대쪽으로 짝다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왠지 모르게 다른 일들에도 자꾸 의욕이 생겨서, 다음 달에는 일본어를 도전해 볼까? 생각하고 있다.




3. 운전 연수 10시간 O

첫 연수 ( 3 / 13 ) O



나는 운전면허를 따고 한 번도 운전을 해본 적이 없었다. 아빠 차로 운전했다가 중앙선을 기준으로 어디로 핸들을 꺾어야 하는지도 몰라서, 그 이후로 차를 운전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러다가 서른이 되어버릴까 봐 내심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크게 용기를 내고 요가 학원을 알아보는 김에 같이 운전연수도 알아보고 이것도 예약을 잡아버렸다. 그러니까 3월의 나는 2월의 내가 짜준 일정표를 그대로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총 10시간을 4일 동안 2시간 반씩 나누어서 연수를 받았다. 첫날부터 창원에서 고성까지 직접 운전을 해서 갔는데, 이게 맞나 싶었지만 둘째 날부터는 왠지 고성까지 운전을 해서 갔다 왔다는 사실에 자신감이 붙어서 더 적극적으로 운전을 하기 시작한 것 같다. '진작에 운전연수를 받을 걸..' 하고 잠깐 후회했지만 '이제라도 받은 게 어디야! 잘하고 있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열심히 운전연수를 받았다. 운전은 정말 즐거웠다.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할 때는 가끔 무서웠지만 그래도 자동차를 직접 조종해서 속도를 내고 달린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 4월에는 아빠 차에 동승자 보험을 들어야겠다. 나도 빨리 차를 사고 싶다.



이건 내 최애 짤인데 내 일 아니라서 웃긴 것 같다.

나는 진짜 조심해서 운전해야지.



중꺾그마의 마인드로 나아가자!

+ 브런치 계정 리뉴얼했다.

책과 기록에 대해 더 진심인 사람이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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