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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니 Jun 10. 2021

브런치 작가 합격! 기쁜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

브런치 작가 합격! 기쁜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어제 오후 메일 두 통을 받았습니다. 하나는 서울 중구 OO 도서관에서 온 글쓰기 강의 제안이었고, 다른 하나는 지난번 울산에 있는 OO 도서관에서 8주 동안 글쓰기 수업을 진행했는데, 그때 수강하셨던 L 님의 소식이었습니다. 어머나! 반가워라!


내용은 이랬습니다. 수업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아쉬움 때문인지 이상하게 오래된 것 같다고. 당시 수업 시간에 내준 과제를 다듬고 수정해서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했는데, 오늘 오전에 작가로 등록됐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용기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분명 눈으로 활자를 읽었을 뿐인데, L 님의 수줍은 목소리와 환한 미소가 내 머릿속에 둥둥 떠올랐습니다.



내가 뭐가 잘나서 수강생분들 앞에 서 있나요. 그저 꾸준히 글을 썼고, 모은 글을 책으로 엮어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았기 때문이지요. 자꾸 언급해서 지겹겠지만, 고등학교 때 수학 8점 받은 나도 꾸준히 글을 써서 책을 내 작가가 됐다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수학과 글쓰기의 연관성이 없어 뵈지만)


​이 기쁜 소식을 전해주신 L 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도서관 수업이나 개인 수업이 끝나면 수강생분들과 다시 '남'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태반이지요. 사는 게 바쁘니 당연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L 님처럼 수업 이후에도 글쓰기 소식과 안부를 전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요. '아, 내가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길 참 잘했구나. 뿌듯하다.'라고 느끼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지금, L 님께 받았던 다른 메일을 열어 봤는데... 다시 읽어도 감사요, 감동입니다. ㅜ_ㅡ






안녕하세요. 선생님.
지난 한 주 잘 보내셨나요?


글쓰기 수업만 생각하면 기분 좋은 설렘이 느껴지는데, 오늘은 아쉬움이 가득하네요. 내일 마지막 수업이 끝나면 한동안은 허전함이 너무 클 것 같습니다. 브런치 작가 신청 한다고 해놓고는 계속 미루게 되네요. 아마 수업이 끝나고 나서 하게 될 것 같은데, 브런치 작가되면 선생님께 제일 먼저 꼭 말씀드릴게요 :)


이번주 과제 주제가 '잊지 못할 스승님'이었는데, 어떤 스승님에 대해 쓸까 고민하다가 결국 제 이야기를 썼는데요. 사실 제 인생에 잊지 못할 스승님이 세 분 계신데, 그중 한 분이 지니 선생님이십니다. 제가 새로운 꿈을 꾸는데 엄청난 용기와 힘을 주신 분이세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스승님이 되실 겁니다. 제 인생에 있어 변화를 불러와 주신 분이시니까요.


선생님께서 제 글에 엄청나게 후한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진짜로 내 글이 좋은 글이라는 착각이 들 때도 있는데요. 아무렴 어때요.ㅋㅋ 그 착각으로 진짜 좋은 글을 쓰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꼭 책 출간하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네요. 이렇게 꿈을 꾸게 된 것도, 꿈 덕분에 가슴이 간지럽게 설레는 것도 아주아주 오랜만인 것 같아요. 꿈을 꿀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글을 쓰다가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지난번에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답장 읽어보려고요. (프린트 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을 거예요.ㅋ) 제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선생님의 하루하루가 매일이 선물 같기를 바라며~
가슴 벅찬 마음으로 내일 뵙겠습니다.


이OO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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