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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니 Aug 12. 2021

브런치가 내 글을 메인에 띄우며 동기를 부여해주네

브런치에 올린 내 글이 100개 이상 공유됐다고요?

브런치가 내 글을 메인에 띄우며 동기를 부여해주네









튼튼이를 임신한 12주 때부터 출산 1주일 전까지는 책상 의자에서 살다시피 했는데, 배 밖으로 나온 뒤부터 매일 글을 쓰기가 무지하게 어려워졌어요. 8개월이 된 요즘은, 낮잠은 줄고 움직임이 많아져서 튼튼이가 낮잠을 잘 때 그나마 누리던 나만의 시간도 사라졌고요. 대신 8~10시간 정도 통잠을 자니까 밤이나 새벽을 활용할 수 있게 됐음에도 밤은 모르겠는데, 새벽 기상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여하튼 아무리 피곤하고 바빠도 최소 주 2회는 A4 1장 이상 분량의 글을 쓰려고 해요. 내가 쓰는 글은 되도록 블로그, 브런치, 인스타그램에 발행합니다. 애정도로 따지면, 아무래도 7년 넘게 운영 중인 블로그가 최상이고, 그다음이 매일 드나드는 인스타그램, 마지막이 브런치예요. 브런치는 시작한 지는 좀 됐는데, 뭐랄까...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으로 여겼던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있잖아요! 요즘 내 브런치가 심상치 않아요. 최근까지 200명이 채 안 된 구독자 수가 며칠 사이 270명을 넘었어요. 아직 놀라긴 이릅니다. 내 브런치에 있는 글 중, 제목 '사람 인생, 아무도 모른다'가 글쎄... 101개나 공유가 됐습니다. 나는 이 중대한 사실을 어젯밤에 알았고요...



내 글을 읽고 많은 분이 '좋아요'를 눌러 주시거나 '댓글'을 남기시는데, 공유가 100건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기분이 좋은 건 둘째치고 뭔가 이상했습니다. 한두 개도 아니고 100개 이상이 공유됐다면, 이건 분명 브런치에서 내 글을 소개했다는 뜻이거든요. 몇 년 전에 《아무도 널 탓하지 않아》라는 제목의 브런치 북이 홈페이지 메인에 노출되면서, 말 그대로 대박이 났어요. 조회 수 1만, 2만, 3만 이상을 넘으며 한 자릿수의 구독자가 하루아침에 세 자리로 변한 기적이 일어났거든요. 이번 101건의 공유 사건 역시 잘은 몰라도 메인의 힘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한 지는 7년이나 넘어서 '운영'이라는 생각보다는 하루에 한 번씩 먹는 영양제 같아요. 오늘 당장은 모르지만 쌓이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처럼 한 개 두 개 쌓이는 블로그 포스팅이 내게 어떤 미래를 선물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그런데 브런치는요. '오늘 안 해도 뭐' 혹은 '이 글을 브런치에 발행하지 않아도 뭐...'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앞서 말했듯이 안 해도 그만, 이라고 여겼거든요. 그런데 브런치에서 잊을만하면 홈페이지 메인에 내 글을 띄워주는 덕에 '그래, 브런치를 끝까지 놓지 말자!'라며 마음을 다잡게 되네요.



블로그 못지않게 브런치도 열심히 운영하라고 때마다 홈페이지 메인 노출로 동기부여를 주는 브런치에게도 감사하지만, 늘어나는 구독자님들을 위해서라도 놓지 말아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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